미주 한국시문학회(회장 권귀순) 주최 ‘이동순 시인과 함께하는 1박2일 문학캠프’가 8-9일 이틀간 버지니아 남부 체사픽베이 인근 킹 조지스 소재 안미영 회원 별장에서 열렸다.
문학 강연에서 이동순 시인(영남대 국문과 교수)은 ‘백석의 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를 주제로 “시인의 무기는 바로 붓이고 언어”라며 “고향 사람이 쓰는 내 고장 언어를 사용한 백석 시인의 작품은 향토색 짙은 평안도의 방언효과를 완벽하게 구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백석시의 특징을 가장 잘 담고 있는 시인‘모닥불’을 낭송했다. 이 시인은 평북 정주군 갈산면 익선동 출신의 백석 시인이 그토록 모국어 정신에 투철했던 까닭, 특히 그의 시에 적극적으로 방언을 썼던 이유에 대해 영국시인 윌리암 워즈워드를 비교, 설명했다.
문학기행은 지난 1일 열렸던 ‘이동순 시인 초청-노래로 들어보는 한국현대사’ 행사에 이어 마련됐다. 이 시인은 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돼 문단에 데뷔한 이후‘개밥풀’ ‘물의 노래’ 등 45권의 저서를 펴냈다.
강연에 이어 이 시인은 참가자들이 한 편씩 제출한 시를 심도 있게 평해 시를 쓰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시문학회 권귀순 회장은 “문학이란 홀로 창작해야 하는 고통을 안고 있지만 문학인들이 서로 마음을 나누며 기쁨을 공유하는 좋은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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