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보고서
고혈압·당뇨·비만 등
4년 전보다 60% 늘어
65세 이상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노인 5명 중 3명은 고혈압과 높은 콜레스테롤, 비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노인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UCLA가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은퇴 노인들의 수가 지난 2001년보다 크게 늘어난 60%에 달한다. 특히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마린, 새크라멘토, 욜로, 마데라, 머세드, 털레어, LA와 리버사이드, 오렌지카운티에서 고혈압 노인들의 숫자가 크게 증가했다.
매 2년마다 한번씩 주 전역 4만5,000세대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자료를 근거로 분석 보고서를 내는 UCLA 공공보건학과 스티븐 월러스 교수는 “이같은 경향을 계속 간다면 어떤 약으로도 이들을 더 이상 치유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며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경고등을 켰다.
보고서는 또 인종간의 건강 상태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틴계나 흑인의 경우 기타 인종보다 당뇨와 비만이 두배에 달하고 있다. 특히 동양계를 포함한 이들 인종의 경우는 기타 인종보다 무려 3배나 충분한 영향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었다.
지역적인 차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 LA를 포함해 중가주 8개 카운티 시골마을의 노인들은 4명 중 1명이 당뇨 진단을 받았다. 이는 4년 전 6명당 1명꼴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당뇨는 미국 내 노년층 사망원인 중 5번째에 속하는 위험한 만성 질환이다.
중가주 밸리지역의 터레어카운티의 경우는 고혈압 환자가 가주에서 가장 많았고 사우스LA가 다음을 차지했는데 10명당 7명이 고혈압 환자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령화로 캘리포니아 노인 인구는 향후 20년간 현재의 두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2026년에는 거의 800만명에 육박, 주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현재의 11%에서 17%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연구보고서는 사우스LA 거주 노인들의 예를 들어 저소득층 밀집지역 노인들의 성인병 발병 원인을 진단했다.
이에 따르면 맥도널드나 타코벨과 같은 정크푸드 식당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특히 기름에 튀기거나 섞은 음식들이 너무 많은 데다가 싱싱한 야채나 과일 값이 만만치 않아 섭취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비만 등 성인병의 다양한 원인을 지적하고 있다.
싱싱한 과일과 야채 가격이 비싼데다가 사우스LA 등과 같은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는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농촌인 중가주 센트럴 밸리에서는 재배는 하지만 모두 전국 각지로 실려가기 때문에 농촌 근로자들이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중노동에 시달리다 보면 피곤이 겹쳐 운동은 거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 은퇴 연령에 접어들면 이로 인한 후유증으로 비만과 고혈압, 당뇨 같은 성인병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하루 2리터의 소다를 마신다거나 체내 흡수돼 당으로 변환이 가장 빠른 쌀밥과 감자를 섭취하는 등의 식습관을 고치지 않는 한 성인병은 피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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