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스는 ‘스마일 핫라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들에게 최저 가격 판매를 보장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타운업소 ‘최저가격 보장’승부
가전·화장품·안경 등 업종 확산
연말맞아 가격파괴 경쟁 가열
‘감히 누가 최저 가격을 이야기 하는가’ ‘1달러의 소중함을 아십니까’ ‘최고 85%까지 할인 판매’
고객들에게 제품을 최저가격에 판매하고 있음을 주장하는 한인 업소들이 내세운 슬로건이다.
한인 업소들의 최저가격 보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반적인 불경기 여파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해 다른 업소보다 취급 제품의 가격이 싸다고 강조하는 판매 전략이 업소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최저가격 판매를 내세운 업소들의 가격파괴 경쟁은 연말 대목이 다가옴에 따라 더욱 가열될 전망된다.
최근 8가와 후버 인근에 LA 한인타운 매장을 오픈한 가전제품 판매점 이오스는 고객들에게 ‘스마일 핫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업소보다 제품을 싼 가격에 판매하고 이를 배달까지 해주겠다는 것이 서비스의 골자다.
이오스의 션 김 사장은 “고객들이 제시한 영수증을 통해 모델과 가격이 확인되면 동일한 제품을 이보다 싼 가격에 팔고 있다”며 “신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대량 구입할 수 있는 비선을 갖고 있어 이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이전문 아리랑식당은 주물럭, 차돌, 흑돼지 삼겹살 등 일부 고기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 가격을 일인 당 10달러99센트로 내렸다. 조영균 사장은 “이 가격은 LA 일원 구이전문 식당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일 것”이라며 “경기가 나빠 고객들을 한 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파격을 파격적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신문에 실린 업소들의 광고에는 최저 가격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아씨랑 국제안경은 ‘감히 누가 최저가 안경을 이야기 하는가’라는 광고를 통해 자신들이 안경을 가장 싸게 팔고 있다고 암시했다. 업소 측은 “고객들은 고품질의 제품을 믿을 수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1달러의 소중함을 아십니까’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업소는 크레디카드 결제회사 에이스 뱅크카드서비스. 업체는 “불경기에 1센트라도 비싸면 회사를 바꾸라”며 고객들에게 최저 가격 보장을 자신하고 있다.
로데오화장품은 제품의 가격을 85%나 할인, 도매보다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연말 대목을 맞아 한인 업소들의 가격 경쟁은 불을 뿜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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