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신용등급을 유지해온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영국계 신용평가사 피치가 도요타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과 선순위채권 신용등급을 종전의 AAA에서 AA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피치는 지난 17일 도요타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이라고 제시했는데, 이 전망도 그대로 유지했다. 앞으로 신용등급을 더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도요타의 신용등급이 깎이기는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무디스가 도요타의 장기채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등급 하향 조정했었다.
하지만 도요타가 ‘혁신 경영’으로 주목받으면서, 무디스는 2003년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다시 높였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도 도요타에 대해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다.
등급을 낮춘 이유에 대해 피치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자동차시장의 침체로 도요타가 큰 충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 주가는 엔고와 세계 시장의 판매부진 등으로 경영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올 들어 51%나 하락했다. 연간 수익률은 1975년 이후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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