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스키시즌 개막과 함께 한인 여행업계에도 스키 여행상품을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1일 삼호관광을 방문한 한인 고객들이 스키 여행상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은호 기자>

한인업체 스키관광 시즌 개막
가격·기간 세분 선택폭 넓혀

“올겨울은 하얀 설원에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12월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개막된 가운데 타운 여행업계가 스키 관광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연말여행을 계획 중인 한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타운 여행사들은 LA인근 유명 스키장인 맘모스 마운틴, 리노 등 한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존 관광상품에 라스베가스, 유타 등 고객들의 입맛에 맞춘 특별상품까지 추가해 다양한 가격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올해 스키 관광상품의 특징은 스키 타기에 치중했던 기존 상품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미해 한 번의 여행으로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여행 기간과 비용도 세분화해 고객이 자신의 여가에 맞춰 여행상품을 고를 수 있게 해 잠시 짬을 내 일상을 떠나 스키를 즐기려는 한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2,000명이 넘는 스키 여행객을 모객한 삼호관광은 올해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스키 여행상품으로 한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호관광은 LA 인근 대표 스키장인 맘모스 마운틴과 리노 지역 스키 관광상품을 보다 세분화해 고객들이 입맛에 맞는 스키여행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오는 18일부터 매일 출발하는 삼호관광의 리노 스키 상품은 3박4일 269달러부터 시작한다. 리노 스키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카지노, 실내 수영장, 극장 등 최고의 시설을 갖춘 특급 호텔에서 숙박해 스키와 함께 고품격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 한편 정식 강사 라이선스를 보유한 전문 강사들이 가이드로 동행해 초보부터 상급 스키어까지 수준에 맞는 강습을 제공한다.

맘모스 마운틴 스키 상품도 2박3일 299달러, 3박4일 349달러의 다양한 가격대로 준비됐다. 기존 맘모스 마운틴 스키 상품이 숙박비 절감을 위해 스키장 외곽 호텔을 이용한데 비해 삼호관광은 맘모스 스키장 내 최대 호텔인 할러데이 인 호텔을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은관광은 젊은 층을 겨냥한 라스베가스 스키 상품을 출시했다. 오는 12월26일 1회 출발하는 라스베가스 정열 스키 2박3일 상품(239달러)은 스키와 나이트클럽 파티를 결합한 신개념 상품으로 아직 출발일이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상품은 26일 저녁 라스베가스 리오 호텔 부두 나이트클럽에서 댄스파티를 즐기고 다음날 스키를 즐기는 순서로 구성돼 색다른 연말을 보내려는 젊은 층에게 인기다.

스키 매니아라면 조은관광의 유타 스키도 눈여겨 볼만 하다. 오는 25일 특별 출발하는 유타 스키는 최상급 설질을 자랑하는 브라이언 헤드 스키장을 경험할 수 있는 상품으로 299달러에 출시됐다.

렛츠고투어는 맘모스 마운틴 스키 상품 당일 코스(89달러)를 개발해 부담없는 스키여행을 찾는 한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심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