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 해물요리 달인의 집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하며 해물탕 1번 지가 되기 위해 맛으로 승부한다.

해물요리 달인의 집!


얼큰한 맛이 생각날 땐 만찬으로
27년간 한결같은 해물요리 전문점
해산물 신선도와 육수가 맛의 비결


“LA 한인타운에서 해물요리 하면 ‘만찬’이 떠오를 수 있도록 맛으로 승부합니다. 27가지 해산물이 조화를 이뤄 맛을 내는 만큼, 한 번 맛을 알면 쉽게 잊히지 않는 해물요리 전문점 만찬으로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해요.”

한인타운 버몬트와 7가 사이에 위치한 만찬 해물요리 전문점은 보는 사람의 눈길을 끈다. 대형 해산물 사진과 함께 손님이 직접 요리해 먹는 구조도 재미있다. 만찬을 찾은 이들은 다양한 해물메뉴를 보고 자신이 원하는 요리를 정하면 육수와 해물을 입맛에 맞게 요리해 먹을 수 있다.

안옥주 사장은 “해물은 조미료가 필요 없다”며 “27년째 해물요리만을 전문으로 해 온 만큼 웬만한 해물지식은 다 안다. 해물을 끓이면 해물 자체에서 천연 조미료 성분인 ‘타우린’이 나와 맛을 낸다”고 말했다. 타우린은 얼큰한 해물 국물 맛만 내는 게 아니다. 몸에 유해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정화작용까지 보인다는 게 안 사장의 설명이다.

안옥주 사장과 부인은 27년 동안 해물요리만을 전문으로 요리해 온 베테런 중의 베테런이다.

“만찬이란 이름으로 지난 9월 새롭게 문을 열었지만 단골손님이 많아요. 동해 해물탕에서 이름만 바꾼 것이기 때문이죠. 제 아내가 해물집을 해 온 이래 꾸준히 육수와 양념을 책임집니다.”

안 사장 부인 안인숙씨는 한결같이 주방을 맡아왔다. 각종 양념과 육수를 집에서 직접 만들어 식당을 찾는 이들의 입맛을 만족시킨다. 얼큰한 해물탕의 참맛을 그녀가 완성하는 셈.

해산물인 만큼 재료의 신선도가 맛의 생명이다. 안옥주 사장은 “해산물 요리 중 재료 한 가지만 잘못 돼도 그 요리는 먹을 수 없다”며 “다운타운 도매상을 통해 원하는 재료를 각 원산지에 주문한다”고 해산물 안전에 자신했다.

안 사장은 랍스타는 알래스카, 소라는 추운지방, 고등어는 노르웨이 등 맛좋기로 유명한 지역 해산물을 들여온다. 뉴욕 수산시장에서 비행기로 공수해 올 때는 생산지에서 잡은 해산물을 먹기까지 36시간이면 가능하다.

‘만찬’의 대표메뉴는 바로 랍스타, 새우, 소라 꽃게 등 27가지 해산물이 들어간 해물탕이다.

45.99~89.99달러인 해물탕은 여럿이 모여 얼큰한 국물 맛을 느끼고 싶을 때 좋다. 철판에 낙지, 오징어, 문어 등을 구워먹을 수 있는 해물구이도 인기다. 이밖에 아구찜, 해물철판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점심특선은 4.99~ 9.99달러.

·주소: 703 S. Vermont Ave. LA
·문의: (213)388-0285

<김형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