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한인은행장 9명 근황 알아보니…
정원훈… ‘은행 60년’자서전 출간
김선홍… 캘스테이트서 경영학 강의
일부는 이사·고문 등 ‘본업’유지
1일 퇴임을 발표한 제프리 이 신한뱅크아메리카 행장이 내년 1월 물러난 후 아프리카에서 선교봉사 활동을 하겠다고 발표, 은행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행장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4개 기독교 봉사단체가 설립한 커뮤니티 은행의 행장직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프리 이 행장 퇴진을 계기로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 행장을 역임했던 9명 전 행장의 근황을 알아본다.
한인은행계의 영원한 ‘대부’로 가주외환은행, 한미, 새한, 아시아나 은행장을 역임했던 정원훈 전 행장은 2001년 은행계를 떠난 후에도 LA에서 화가로, 서예가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전 행장은 최근 60년 은행생활을 회고하는 자서전 ‘은행 60년: 거울 앞에 돌아와’를 발간했다.
지난 9월 새한은행장에서 퇴임하고 은퇴한 벤자민 홍 전 행장도 30여년 은행생활을 정리하는 자서전을 집필중이다. 새한은행 고문을 맡고 있는 홍 전 행장은 한국에 구입한 콘도와 LA 자택을 오가면서 여행과 자서전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2007년 12월 윌셔은행장직에서 물러난 민수봉 전 행장은 2009년 5월까지 윌셔은행 고문직을 맡고 있는 것 외에는 특별한 사회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양 호 전 나라은행장은 LA에서 부동산 투자자문회사인 ‘크리스탈 파운틴 인베스트먼트’사를 운영하고 있다. 양 호 전 행장은 또 남가주 경기고 동창회장, 경기고 동창들의 봉사단체인 ‘나성 포럼’ 회장을 맡으면서 한국과 미국 몇몇 기업의 자문으로 일하고 있다.
김종국 전 중앙은행장은 신한글로벌증권 대표로 일하고 있다. 양 호, 김종국 전 행장은 또 아이비은행의 사외이사로 올해 영입된 바 있다.
지난 8월 행장 부임 8개월만에 유니티은행장에서 전격 은퇴한 김선홍 전 행장은 내년 초 칼스테이트 노스리지 대학 경영학 객원교수로 옷을 바꿔 입어 ‘금융기관 경영학’ 과목을 강의할 예정이다.
지난 3월 행장직에서 물러났던 구본태 FS제일은행장은 이사로 계속 은행에 관여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새한은행장에서 물러났던 김주학 전 행장의 경우 현재 특별한 사회활동 없이 조용히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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