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입주자 대표를 맡고 있는 강용대씨가 ‘LA 패션센터’의 향후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년 3월 개장 앞둔 ‘LA 패션센터’
최근 LA 다운타운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LA 패션센터’는 LA를 중심으로 서부지역 의류제조업계의 메카를 꿈꾸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업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구심점 자리에 오르겠다는 꿈을 간직하고 있는 것. 특히 이 꿈을 실현할 주인공들이 바로 한인이라는 점에서 ‘LA 패션센터’에 대한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
‘LA 패션센터’는 샌피드로 스트릿과 14가 인근 12만스퀘어피트 부지에 신축된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의류도매상가 건물로 의류구입 원스톱 샤핑이 가능한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4년에 착공했으며 현재 공사가 99% 가까이 진행돼 개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LA 패션센터’의 성격은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에 산재한 다른 의류도매상가 건물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차이점은 업체들이 다른 건물에 매월 임대료를 내고 입주, 장사하고 있으나 ‘LA 패션센터’의 업체들은 콘도미니엄처럼 이곳에 각자의 공간을 매입했다는 점에서 시작된다. 건물에는 200개에 가까운 업소들이 입주, 장사를 할 예정인데 150여개의 업소가 이미 한인들에게 분양돼 한인이 이 건물의 실질적인 주인이나 다름없다.
임시로 입주자 대표를 맡고 있는 강용대씨는 “업체들은 건물주에게 정기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권리금 부담에서 벗어나 이를 신제품 개발 등에 투자함으로써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LA 패션센터’는 1~2년이 지나면 업계의 흐름을 이끄는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A 패션센터’ 업체들은 앞으로 유행을 예측, 생산활동에 나서는 등 의류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씨는 “입주 업체들은 원단 등 의류 생산에 필요한 제품들을 현실에 맞게 공동 구매를 하게 될 것이며 패션쇼 개최 등을 통해 의류업계 종사자들을 흡입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A 패션센터’는 한꺼번에 700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 의류를 옮기는데 전혀 불편이 없는 넓은 복도, 고객들의 편의 도모를 위한 서너개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시설 면에서 다른 의류상가 건물을 압도하고 있다.
‘LA 패션센터’는 이르면 내년 3월 개장, 의류업계 메카가 되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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