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오히려 뜨고 있는 상품들이 있어 화제다. 전자제품과 게임기, 신발 등이 대표적인 상품들이다.
심각한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여행이나 외식을 줄이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TV 등 가정용 전자제품과 게임기의 구매가 늘어난 것. 이른바 불경기 효과이다.전국소매업연맹(NRF)에 따르면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에서 전체 샤핑객의 35.9%가 전자제품을 구매했다. 대대적인 가격 할인과 내년 2월부터 디지털 방송이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교체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홈앤홈의 황성훈 점장은 “대형 디지털 TV의 경우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날 재고가 거의 소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도 구매자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80가/조이 전자의 한 관계자도 “올해 TV 제품의 판매가 예상을 띄어 넘어, 지난해보다 좋은 매출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불경기에서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 가정에서 가족들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게임 및 영화 관련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또 게임기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제품들의 인기도 높다.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따르면 지난 블랙 프라이데이에 사상 최고의 Xbox 360 판매 대수를 기록했으며 지난 해 동기에 비해 약 25% 급증했다. 또 500달러 미만의 저가 노트북과 닌텐도 Wii, 아이폰 등의 제품들은 지속적인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신발 제품 역시 불경기속에서 꾸준한 제품으로 눈에 띈다.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스니커의 인기는 여전한 편이며, 특히 최근에는 등산이 저렴한 레저로 각광을 받으면서 등산화의 판매도 껑충 뛰었다.슈빌리지의 피터 송 사장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매출이 좋다”며 “불경기지만 부츠와 마사이 신발인 MBT 등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큰 인기”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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