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유층에서는 어린 자녀들에게 주식투자를 하게 한다. 재산 증식과 재테크의 교육적 차원에서 매우 좋은 선물이다. 하지만 자녀에게 주는 선물 중 상당액이 커미션으로 빠져나간다는 점은 단점일 수 있다. 특히 소액을 줄 경우에는 커미션을 빼고 나면 별로 남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액 주식에 대해서는 적은 커미션을 붙이는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회사에 직접 구매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본다. 나이가 어린 자녀에게는 penny stock도 권할 만하다.
주식 선물은 돈이 가족 내에 머물러 있게 하는 점에서도 좋으며 만약 현재 부모, 조부모 등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서 얼마간을 떼서 자녀나 손자에게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자녀가 주식을 팔 경우 투자소득의 첫 800달러까지는 세금의 책임이 없다.
다섯 번째는 일을 해서 소득이 있는 자녀라면 자녀를 위해 개인 은퇴연금 구좌(IRA)를 열어주는 것도 좋다. 로스(Roth) IRA와 세금이 연기되는 전통적(Traditional) IRA 중에서 대부분의 경우는 로스 IRA가 더 나을 수도 있다. 아직 사회 초년병들이기 때문에 소득이 적고 세율도 낮아 미리 세금을 내는 편이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소득이 있는 어린 자녀라면 로스 IRA는 앞으로 대학갈 때 학자금으로도 꺼내 쓸 수 있어 좋은 수단이다. 로스 IRA 규정에 따르면 가입 후 5년이 지나면 자녀는 어떤 이유에서라도 원금을 인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 번째는 유대인 부모들이 하듯이 생명보험을 선물로 주는 방법도 있다. 예전의 작은 이자로 복리의 원리를 사용한 저축성 생명보험(whole, universal)을 아이들에게 들어주는 것은 그리 권장하고 싶지 않다. 아이가 질병이 있어 나중에 생명보험 드는데 지장이 있을 것으로 염려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하지만 요즘 뮤추얼 펀드를 사용하는 투자성 생명보험은 특히 권장할 만하다. 우선 세금에서 제외되는 투자이므로 복리이자가 연간 약 5~10% 이상도 가능하므로 꽤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한 나이가 어릴수록 들어가는 보험료가 싸기 때문에 월 불입금을 평생 고정시킬 수 있으며 목돈 투자도 가능하기 때문에 Roth IRA와 비슷하게도 쓰일 수 있으며 또한 오랜 기간 놓아둘 경우 자녀의 세금을 내지 않는 은퇴연금으로도 쓰일 수 있어 매력적이다.
다만 생명보험인 만큼 그 목적을 분명하게 해야 하며 portfolio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고 적어도 15년 정도는 묵혀두어야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바랄 수 있기 때문에 수년 내에 필요한 자금, 특히 큰 액수의 목돈을 투자하지 않는 이상 학자금용으로는 그리 적절하지 않다.
어린이를 잘 양육하는 것이 부모에게 맡겨진 제1의 사명이다. 방정환 선생은 아이들을 ‘어린이’라고 불렀다. 이 말 속에는 ‘어리신 분’이라는 존경의 뜻이 담겨 있다. 어린이는 하늘이 인류에게 보낸 선물이다 그리고 이 선물의 미래를 위한 선물은 매우 뜻 깊은 것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한다.
김혜린
<파이낸셜 어드바이저>
문의 (949)533-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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