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금리 0~0.25%로 전격 인하…증시 360p 폭등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6일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대폭 인하, 주가가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자 거래인이 활짝 웃고 있다.
미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제로금리 시대’에 돌입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금금리를 종전 1%에서 0.75~1% 포인트 낮춘 0~0.25% 수준으로 전격 하향 조정했다. 또 민간은행 대출금리인 재할인율도 0.75% 포인트 인하해 0.5%로 낮췄다. FRB는 이와 함께 통화정책 방향을 장기국채 등을 통해 통화 공급량을 늘리는 ‘양적전환’ 정책을 구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제로금리시대’ 개막 =이날 금리인하 조치는 1954년 FRB가 지표금리 제도를 도입한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조정한 것으로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를 연 것이다. FRB가 금리를 특정수준으로 낮추지 않고 이번처럼 0~0.25% 차이를 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연방 기금금리를 대출기준으로 이용하는 기관들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FOMC는 금리결정 직후 성명에서 “지난 10월 금리를 1%로 0.5%포인트 내린 이후에도 고용시장과 소비지출, 기업투자, 산업생산이 후퇴됐으며 금융시장은 지속되는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 전망이 더욱 악화됐다”며 사상 최저금리로 낮춘 배경을 설명했다. FOMC는 특히 취약한 경제상황이 당분간 예외적으로 낮은 수준의 기금금리 수준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제로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양적완화’ 공식화=FRB는 기금금리를 사실상 제로수준으로 낮춘데 이어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을 공식화했다. 양적완화 정책으로의 전환은 목표 정책금리와는 별개로 FRB가 발권력을 동원해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그간의 공격적인 금리인하와 유례없는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금융위기 해소와 경기부양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FRB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FRB는 구체적으로 ▶장기 국채 매입 ▶대량의 기관 채권 ▶가계와 소기업의 신용확장을 위한 TALF 등을 양적 완화 정책으로 제시했다.
■뉴욕증시 ‘폭등’= FRB가 이날 제로금리를 채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폭등하는 등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거렸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359.61포인트(4.20%) 오른 8924.14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1.55포인트(5.41%) 오른 1589.89를 기록했다. S&P500 역시 44.61포인트(5.14%) 폭등한 913.18로 장을 마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