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생활을 한지 20년,30년이 돼서도 제대로 된 영어 한마디 하지 못하고 브로큰 잉글리쉬나 콩글리쉬를 쓰면서도 자신들의 영어가 맞는지 혹은 틀리는지 조차도 알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 있을까요?”
애틀랜타 지역 현직 목사가 지난 7월 발간한 영어회화서적 ‘트럼펫 잉글리쉬’가 호평을 얻고 있다.
‘순복음 세계로 교회’의 박정수 목사에 의해 발간된 이 책은 애틀랜타는 물론 뉴저지와 뉴욕, 볼티모어, LA 등지에서 현재 1,000여부가 판매됐다.
그리고 다음 주까지는 10,000부가 더 발행돼 미 전역과 캐나다까지 배포될 예정으로 이미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많은 이민자들이 ‘영어회화는 문법을 공부해서는 안된다’ 라든지 ‘영어는 통밥이다’라면서 대충 느껴지는 대로 생각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발간 4개월을 맞아 인터뷰에 응한 박 목사는 한인이민자들의 영어배우기 문제점부터 지적하고 나섰다.
“우리는 4살이나 5살에 이민 온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성인이 돼서 영어를 배울 때는 반드시 문법을 알아야 합니다.” 문법은 신경쓰지 말 것을 권유하는 일반적인 회화론과는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박 목사는 “문법의 기본 바탕 위에 회화의 골조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으로 계속 연습하고 숙달시키고, 늦더라도 천천히 그리고 제대로 된 말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키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영어회화문장을 외워서 쓰는 정도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박 목사의 지론이다.
그래서 박 목사의 ‘트럼펫 잉글리쉬’는 이민자들이 미국생활에 필요한 쓰기와 듣기, 말하기를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트럼펫 잉글리쉬는 문법책이 아니면서도 문법을 토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필수단어와 필수 동사구 100개, 필수 숙어, 필수문법 등 이민자들이 미국생활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필수 표현을 담았습니다.”
‘트럼펫 잉글리쉬’가 폭발적이라고 할 만큼 단시간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이 책의 효과 외에도 박 목사의 독특한 이력도 한 역할 했다.
고등학교 시절 권투선수였던 박 목사는 영어의 기초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영어권 신학대학원(필리핀과 영국)에서 신학공부를 하면서 가장 효과적인 영어학습방법을 찾아 냈던 것.
“하루 13시간씩 영어 공부에 매달리면서 깨달았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체계적인 문법을 이용해 패턴을 만들고 구성해 스스로 문장을 만들고 말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지난 2001년 9월부터 애틀랜타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는 한편 교회 부설로 ‘세계로 영어회화학교’를 운영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박 목사의 ‘트럼펫 잉글리쉬’는 갤러리아 몰 ‘에벤에셀 ㄷ기독서적(678-473-7562)’에서만 판매되며 가격은 70달러다.
또 22일까지 구매하면 한국말과 영어가 함께 녹음돼 있는 오디오CD6장과 찬양CD도 보너스로 제공된다. <임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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