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도 불어 닥친 불경기
전 미주는 물론 한인사회에 불어닥친 불황으로 그 동안 증가일로에 있었던 한인업소 수가 올해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또 부동산업계와 융자업계는 개점휴업상태였고 대형식품점들은 개
점을 연기하거나 아예 포기하는 등 불경기 여파는 한인사회 전체를 시름 속으로 몰아 넣었다.
첫 공식 한인인구 조사발표
올해 9월 초 한인회가 6개월간의 작업 끝에 메트로 애틀랜타 총 한인인구는 83,408명이라고 발표했다. 비교적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방법이 동원된 한인인구조사결과는 미주동포사화는 물론 본국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켜 사례발표 요청이 이어지기도 했다.
연이은 한인간 비리혐의 제보사태
연초 한인 자동차 딜러 영업관행이 주 당국에 불만이 접수된 것을 시작으로 불법택시영업에 대한 경찰신고가 이루어졌다.
또 하반기에는 처방전 없이 약을 조제해 주던 한인약국에 대해 한인의사가 주 당국 신고를 해 한인간 비리혐의 제보에 대한 찬반논쟁이 한인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한국기업 조지아 진출 러시
기아차 조지아공장 기공과 발맞춰 금호타이어, 현대모비스 대한솔류션 등 한국 관련업체 진출 소식이 1년 내내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달러 대 원화 폭등으로 금호 타이어 공장 건설은 1년 간 중지한다는 소식도 전해져 명암이 엇갈렸다.
뜨거운 대선 열기
전국 최초로 조기투표를 실시한 조지아의 투표열기가 한인사회로 그대로 이어졌다. 정치활동참여위원회의 유권자 운동이 전개됐고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한인사회를 향한 러브콜도 이어졌다.
그러나 민주당 지지가 우세했던 한인사회 성향과는 달리 조지아는 공화당 우세지역으로 남아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한국인 무비자 미국 입국 시작
한국인들의 오랜 바램이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이 지난 11월 17일부터 전격 시작됐다.
그러나 한국의 경기침체와 고환율의 영향 등으로 VWP가 시행된 지 두 달째를 맞고 있지만 무비자로 인한 경제효과는 당초 예상한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인사회 긴장시킨 사건사고
한인 노인아파트 매니저로 일하는 한인 변종의(65)씨가 지난 1월 14일 밤 한 식품점에서 시큐리티 가드 근무 중이던 현직 경관에게 심하게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 한인사회 일각에서 ‘인종차별’논란이 일었다.
6월 9일에는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방송국 전 직원이 생방송 진행 중 난입해 방화를 기도하다 저지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류사회 언론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돼 큰 이슈가 됐다.
광우병 멜라민 파동 먹거리 비상
지난 4월 MBC에서 방영된 PD수첩의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로 인해 한국과 미국 한인들에게까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사태’가 촉발됐다.
9월에 들어서는 중국산 수입품에서 시작된 ‘멜라민 공포’가 한국과 미국 등 전세계로 확산돼 먹거리 비상으로 큰 논란이 야기됐다.
한인은행업계 지각변동
10월 29일 한국 신한은행의 미주법인 신한아메리카 애틀랜타지점이 공식영업을 시작한 데 이어 11월에도 노아뱅크가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에 있던 제일은행과 메트로시티뱅크,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신설은행 등 총4개의 한인은행 간 CD금리 인하 등 고객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일보 재창간과 연예21
애틀랜타 한국일보가 지난 6월 1일을 기해 직원규모와 발행부수, 신문 면수 등을 크게 확충하고 ‘제 2창간’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유료로 운영되던 신문값도 무가지로 전격 전환시켰다.
이어 12월3일에는 한국일보의 자매지 ‘연예21’이 창간됐다.
매주 토요일에 발행되는 주간지 ‘연예 21’은 한국과 미국의 연예와 시사 등에 관한 심도 있고 풍부한 기사와 사진이 3섹션으로 나뉘어 기재돼 있다. <이주한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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