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복병 몽피스에 4-6, 4-6 완패
1세트를 뺏긴 뒤 실망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라파엘 나달.
카타르 엑손모빌오픈
세계 남자테니스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APT투어 2009시즌 첫 공식대회 3회전에서 세계 14위 가엘 몽피스에 스트레이트세트로 패해 탈락했다.
나달은 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엑손모빌오픈 8강전에서 프랑스의 다크호스 몽피스에 두 세트를 모두 4-6으로 뺏겨 완패했다. 나달은 이날 단 1개의 서브에이스도 없이 10개의 위너만을 뽑아내는데 그쳐 8개의 서브 에이스와 35개의 위너를 터뜨린 몽피스에 내용에서도 눌렸다. 이번 대회에 앞서 열린 이벤트대회 결승에서도 앤디 머리(4위·영국)에 졌던 나달은 “오늘은 나의 날이 아니었다. 몽피스는 서브를 아주 잘했다”면서 “오늘 졌다고 자신감을 잃지는 않는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나서 많은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에 리듬을 찾기 쉽지 않았다. 원래 시즌 초반 경기는 어려운 법”이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몽피스는 “스타트가 거의 완벽했고 대부분 포인트에서 경기를 잘했다. 그에게 리듬을 찾을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 좋았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몽피스는 4강전에서 세계 8위인 앤디 로딕(미국)과 격돌한다.
한편 같은 대회에 나선 세계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필립 콜슈라이버(28위·독일)를 2-0(6-2, 7-6)으로 꺾고 4강에 진출해 머리와 결승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머리는 세르기 스타코프스키(우크라이나)를 6-4, 6-2로 가볍게 눌렀다.
나달의 탈락으로 ATP투어는 현재 동시에 열리는 3개 시즌 개막대회에서 모두 탑시드 선수가 중도 탈락했다. 호주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는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 인도 첸나이오픈에서는 니콜라이 다비덴코(5위·러시아)가 각각 1회전과 2회전에서 짐을 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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