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가운데)과 조 바이든 부통령(오른쪽)이 취임식 2주 전인 지난 5일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네바다)와 함께 워싱턴 의사당에 들어가고 있다.
건강보험·경제회복
이라크전쟁 종식 등
국내외 정책 수행서
부시와 뚜렷한 차별
“변화의 아이콘 버락 오바마가 왔다.”
2009년 새해 미국발 변화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오바마발’ 변화다. 오바마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은 230여년만의 흑인 대통령 탄생이라는 역사적 의미까지 보태져 기존의 패러다임과는 차별화되는 질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는 오바마 정부 4년의 `기(起), 승(承), 전(轉), 결(結)’ 가운데 `기’에 해당한다.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주춧돌을 놓는 준비의 기간이자 파종의 시기다.
우선 거함 `미국호’의 조타수가 된 오바마는 국내정치와 대외정책에서 전 행정부와는 거리를 두는 정책을 구사할 전망이다. 민주당 정권의 정치철학과 이념, 지향점과 일치하지 않거나 국민의 반감을 샀던 정책으로부터의 결별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될 것이다.
전면적인 의료보험 실시, 해외 원유로부터의 에너지 독립,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공교육 체계 확립, 이라크 전쟁의 책임있는 종식, 미국의 국제적인 위상 회복, 녹색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정책적 어젠다 설정은 곧 변화를 의미한다. 특히 부시 대통령이 결정하고 수행했던 이라크전은 오바마 새 대통령이 문을 닫고 나오는 상징적인 변화를 거치게 된다.
군사력과 경제제재 등 `하드 파워’가 넘쳐났던 부시 정권과는 달리 미국적 가치의 전파, 동맹국과의 사전협의 및 설득 등 `소프트 파워’가 오바마 새 정부의 대외 정책기조에서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오바마 대통령 약력
▲1961년 8월 4일 = 하와이 호놀룰루 태생
▲1979년 = 하와이 푸나호우 고교 졸업
▲1982년 = 케냐 출신 흑인 부친 버락 오바마 교통사고로 사망
▲1983년 = 컬럼비아대 졸업
▲1985년 = 도시빈민운동 활동 시작
▲1988년 = 하버드 로스쿨 입학
▲1990년 = 하버드 법대학회지 `하버드 로 리뷰’ 첫 흑인 편집장
▲1991년 = 하버드 로스쿨 수석졸업
▲1992년 = 시카고서 후보자등록 운동 활동
▲1992년 = 미셸 로빈슨과 결혼
▲1993년 = 민권소송 전담 로펌 취직
▲1995년 = 자서전 `나의 아버지로부터의 꿈’ 출간
▲1995년 = 백인 모친 스탠리 앤 던햄 암으로 사망
▲1996년 =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당선
▲1998년 =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재선
▲1998년 = 장녀 말리아 앤 득녀
▲2000년 = 일리노이주 연방 하원의원 당내 경선 낙마
▲2001년 = 차녀 사샤 출생
▲2002년 =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3선
▲2004년 = 민주당 보스턴 전당대회에서 기조연설
▲2004년 11월 = 일리노이주 연방 상원의원 당선
▲2006년 = 자서전 `담대한 희망’ 출간
▲2007년 2월 =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 선언
▲2008년 2월 5일 = 슈퍼화요일 승리
▲2008년 6월 3일 = 경선승리 선언
▲2008년 8월 23일 = 조 바이든 러닝메이트로 지명
▲2008년 11월4일 = 미국 대통령에 당선
▲2008년 1월20일 = 미국 대통령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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