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식 재료, 풍부한 먹거리가 있는 뉴욕이지만 일반 가정주부들에겐 오히려 재료의 생소함에 시장을 볼 때마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때가 많습니다.이자벨의 뉴욕요리 Q&A는 이러한 주부들의 요리 및 재료에 관한 궁금증을 쉬운 조리법과 함께 해결해드립니다. 문의 및 상담:이자벨 리(뉴욕요리학원 원장), 718-353-4690 www.nyasiancookingacademy.com

▲질문; 마트에서 주로 잡채를 사다 먹는데요. 뻣뻣하고 퉁퉁 불어 맛이 없어요. 워낙 좋아하는데, 집에서 만들기는 번거로워서 엄두가 나질 않아요! 잡채 맛내기와 쉽게 만드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플러싱 하나엄마)

▲답; 보통 잡채 하면 잔치 음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가끔은 집에서 잡채가 먹고 싶죠! ^^* 이건 제가 잡채를 해먹는 방법인데요.

저는 가끔 냉장고에 잘 먹지 않아 상해서 버리는 야채들을 볼 때마다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상하기 전에 무조건 채썰어 볶아 두었다가 잡채나 비빔밥, 부침개 등을 해먹는답니다. 여러분들도 냉장고 야채 칸에 숨어있는 야채를 꺼내어 채썰어 볶아두세요.그럼 여러모로 금새 해먹기 좋답니다.
그럼 잡채의 당면이 왜 뻣뻣하고, 퉁퉁 불고, 보기에도 허옇게 보여 맛없는지~ 그리고 잡채를 젓가락으로 집으면 왜!!! 당면만 집어서 올라는지 알아볼까요? ^^*

잡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면 삶기와 손질하기인데요. 양념만 잘 해서는 잡채를 맛있게 만들 수 없죠. 그래서 그런지 가정마다 당면 손질하는 것이 다양하더라구요. 제가 저의 학원생들에게 물어봤답니다. (당면을 삶은 뒤 찬물에 헹군다. 당면을 삶고 팬에 볶는다. 당면을 1시간 동안 불려 팬에 볶는다.) 등등 어려운 방법으로 잡채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이렇게 하게 되면 당면이 뻣뻣하고, 불은 당면이 되기 십상인데요. 당면을 불지 않고 탱탱하게 하기 위해 팬에 볶는데, 팬에 볶게 되면 뭉치고 쫄깃함은 없어지거나 팬에 달라붙은 면을 보게 되실 꺼에요.

아니~ 아직 잡채를 만들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만들기 어렵단 말야~ 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제가 당면 속까지 간이 쏙! 배이는 쫄깃한 잡채 만들기 비법을 알려 드릴께요! 이 당면이 쫄깃거리는 이유는요~ 보통 고구마전분을 이용해 만드는데요. 고구마전분을 익반죽을 한 후 국수로 뽑아 끓는 물에 삶은 뒤 찬물에 헹구어 얼린답니다. 냉동된 면을 찬물에 해동시킨 뒤 햇빛과 바람에 말려 쫄깃한 것이랍니다. 자! 그럼 손쉽게 잡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손님초대상에 빠질 수 없는 잡채!!
▲재료: 당면 100g(한 묶음의 1/2), 쇠고기 1/4C, 젖은표고 3장(1/4C), (홍피망, 청피망, 작은양파)1/2개씩, 목이버섯 1/2C 당근8cm 1토막, 달걀1
쇠고기, 표고버섯양념: 다진파 1T, 간장2ts, (다진마늘, 설탕, 참기름) 1ts, 통깨 1/2ts, 후추가루 약간

당면데치기: 물 4C, (간장,설탕) 1/4C, 오일 1T
잡채양념: 간장1T, 설탕 1ts, 참기름2ts, 통깨 1/2ts, 후추가루약간
▲만들기
1. 당면은 따뜻한 물에 30분동안 담궈 부드럽게 한다.
2. 야채는 6-7m 길이로 채썰고, 쇠고기, 표고버섯도 채썰어 양념에 재운다.
3. (양파와 청피망) , (홍피망과 당근), (쇠고기와 표고버섯)끼리 볶는다.
4. 쇠고기와 표고버섯을 볶다가 목이버섯도 같이 넣고 볶아낸다.
5. 모든 재료는 볶은 즉시 펼쳐 식힌다.
5. 냄비에 당면 데칠 물을 팔팔 끓여 불린 당면을 넣고 센 불에 3분 데친다.
6. 당면을 체에 걸러 물기를 털고, 뜨거울 때 잡채양념을 버무린다.
7. 야채와 쇠고기 등을 넣고 버무려 담고, 황백지단을 올려 완성한다.

♥이자벨의 팁
1. 야채를 볶을 때는 소금을 약간씩 넣어야 달고 맛이 좋아요!
2. 잡채양념을 무칠 때 간장 2ts을 넣고, 모든 재료를 버무릴 때에 간장 1ts을 넣어 야채에 간이 배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