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2일 워싱턴 국무부에 등청하면서 국무부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22일 민주당 경선 패배 후 80여일 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회색빛 정장의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 첫 출근, 직원들의 환호와 갈채속에 마치 개선장군처럼 입성해 외교수장으로서 첫날 집무에 들어갔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에 입성하면서 감회어린 표정을 지으며 “미국의 새 시대가 개막됐다”면서 “스마트파워 외교를 펼칠 것”이라고 첫 포부를 피력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강력한 외교와 효과적인 지원 및 원조가 장기적으로 미국의 미래를 위해 최상의 수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과제는 쉽지 않고 어려울 것”이라며 국제테러와 이란과 북한 핵, 아랍과 이스라엘의 갈등 등 미국 앞에 놓인 외교현안들이 매우 어려운 도전과제임을 거듭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국무장관 취임식은 국무부 청사 1층 로비에서 거행돼 왔다. 클린턴 국무장관 취임식에 열린 이날 1층 로비는 물론 2층까지 이날 1,000명에 가까운 외교관들과 직원들이 식장을 메웠다. 이들은 퍼스트레이디를 지낸 첫 국무장관이자 67대 국무장관을 박수와 환호로 뜨겁게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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