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뉴스통신사인 APㆍAFPㆍ로이터는 21일 백악관이 제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사진 일부를 고객사에 배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배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진은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취임 첫날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뉴스통신사들은 이날 백악관이 그간의 관례를 깨고 사진기자들이 오벌 오피스 내에서 직접 촬영하는 것을 금지했다며 이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백악관이 제공한 사진 배부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3대 뉴스통신사들은 그간 상황실이나 대통령 및 참모들의 사적인 공간처럼 보안상의 이유로 접근이 원천 봉쇄된 장소에서 뉴스거리가 발생할 경우 백악관이 제공한 사진을 이용했지만, 오벌 오피스의 경우에는 ‘공공 장소’로서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백악관이 제공한 사진을 이용하기보다는 사진기자가 직접 촬영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뉴스통신사들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백악관 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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