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연합군을 상대로 도로변에 매설된 사제폭탄(IED) 공격이 작년 한해 3,200여건 발생했고, 이에 따라 모두 161명의 연합군 병사가 사망하는 등 최고조에 달했다.
USA 투데이는 26일 지난해 아프간에서 IED가 폭발하거나 폭발 전에 적발된 경우가 모두 3,276건으로 2007년에 비해 45%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IED 공격으로 숨진 연합군 병사는 2007년 75명에서 지난해에는 161명으로 배로 늘었으며, 부상자도 722명에 달했다.
미 국방부의 합동 IED 대책반의 이레인 스미스 대변인은 “아프간에 탈레반 세력이 대담하게 IED를 이용한 공격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군사문제 전문가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작년에 아프간에서 IED 공격이 급증했다는 사실은 아프간전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탈레반 및 다른 저항세력의 군사력이 연합군의 추가 피해를 낳고, 아프간 정부를 위협할 정도임을 반증해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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