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스 값 내리자 대형 승용차·SUV 판매 급증
곡예 행진을 계속하는 개스비가 자동차 산업에 또다른 예측불허 사태를 만들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6일 보도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름값의 고공행진으로 판매량이 크게 떨어졌던 대형 승용차 판매가 최근 개스값 인하로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것.
크라이슬러의 짐 프레스 회장은 지난주 이탈리아 피아트사와의 계약으로 새로운 소형차 생산에 들어갔지만 앞으로 2년 후에나 판매가 가능할 것 같아 걱정이 됐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별로 큰 문제는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스는 지난해 개스값 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을 예상해 생산을 중단했던 크라이슬러 풀사이즈 SUV인 다지 두랑고가 요즘은 공급이 달릴 정도로 팔려나가고 있다는 것. 그는 마켓 상황이 예측을 불허하는 변덕 스러운 상태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딜러 체인인 ‘오토네이션’(AN)은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개스 절약형 자동차가 매장에 차고도 넘쳤다. 당시 소비자들은 개스 소비가 심한 캐딜락 에스칼레이드 SUV를 가져와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로 바꿔갔다. 그런에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AN는 소형 자동차 주문을 대폭 줄이고 트럭류 주문을 더 늘리고 있다.
지난해 5월 판매된 자동차중 소형승용차가 56%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지난달 말 기준 47%로 떨어졌다는 것이 오토데이터의 분석이다.
지난 25일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1달러84.5센트로 지난해 여름 4달러11.4센트와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스값이 또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 대세”라면서 “개스값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고객들의 자동차 선호도는 마치 주식시장과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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