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를 무대로 활동하는 마피아 조직 카모라의 한 조직원이 살고 있는 주택에서 볼펜 형태의 권총이 발견돼 마피아의 총기 제작 능력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카모라의 조직원 사베리오 프란체제(37)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외형상 일반 볼펜과 거의 식별이 불가능한 권총 1정을 발견했으며, 확인 결과 볼펜 내부에는 발사장치가 들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휴대전화 장착 권총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진데 이어 또 다시 선보인 마피아의 첨단무기로, 경찰과 경쟁조직을 제압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에 발견된 문제의 볼펜은 22구경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권총으로 근접 거리에서 발사하면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나폴리 경찰 당국은 최근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마피아측의 행태로 단속이 점점 더 어려워져 가고 있다며 세계 3대 미항인 나폴리가 범죄의 소굴처럼 비쳐지는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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