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캘린더 근거 날짜 추정
태양 폭풍·지구 역자전 등
인터넷에 갖가지 종말론 무성
과학자들 “터무니없는 낭설”
“2012년 12월21일. 인류가 종말을 고하는 운명의 날이라고?”
요즘 인터넷상에서 지구 운명이 날이 불과 4년 앞으로 다가 왔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일부 젊은이 사이에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몰론 과학자들은 할리웃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터무니없는 공상과학 소설이라며 일축하고 있지만 ‘죄’ 많은 인간들의 귀에는 ‘안심’보다는 ‘두려움’이 앞서 지구촌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소문의 진앙지는 쏟아져 나오는 소설이다. 이를 받아 웹사이트에서는 종말 시계까지 만들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고 난리다. 일부는 지구가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고 믿고 있고 또 일부는 이 날이 지구의 소멸 일자라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고대 화려한 문명을 누렸던 마야가 만든 5,126년 주기의 장기 캘린더를 근거로 하고 있다. 마야는 태양과 지구, 은하계의 중심선이 이날 일직선이 된다고 계산해 우주의 5,126년 주기를 산정했고 다음 한 주기는 2012년 12월21일이라는 것이다.
이날 태양 폭풍이 몰아치고 이로 인해 지구 곳곳의 화산이 불을 뿜어내는가 하면 지구 끝인 극이 반전돼 지구가 반대방향으로 돈다는 내용까지 갖가지 괴이한 이론들이 떠다닌다.
심지어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북반부에서 냉기류의 허리케인이 발생해 지구 북반부를 빙하기로 만든다는 영화 ‘더 데이 애프터 투모로’의 제작팀까지 가세해 올 가을 2012년 인류의 종말을 고한다는 공상과학영화를 개봉한다. 한 스님이 거대한 파도의 거친 물결이 히말라야 산으로 몰려오는 일촉즉발의 순간에 산 정상에 올라 종을 친다는 내용이다.
인터넷에 ‘2012’를 입력하면 살아남는 방법에서부터 ‘운명의 날 2012’ ‘종말의 날 2012’등의 내용을 담은 T셔츠 판매까지 엄청난 양의 관련 내용이 쏟아진다.
물론 과학자들은 터무니없는 낭설이라고 부인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웹사이트에서 천문학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이빗 모리슨 수석연구원에게도 최근 질문의 절반 이상이 2012년에 관한 이야기라며 “지구 운명론을 퍼트리고 다니는 사람들의 허풍일뿐”이라고 일축했다.
■마야 장기 캘린더란
‘롱 카운티’(Long Count)라고 불리는 장기 캘린더(Long Count)는 고대 마야인들이 사용하던 달력 중 하나로 ▲하루=‘킨’ ▲20일=‘유니날’ ▲360일=‘툰’ ▲7,200일=‘카툰’ ▲14만4,000일=‘박툰’의 단위로 사용된다.
장기 캘린더는 기원전 3,114년 8월13일에 시작돼(일부 학자들은 같은해 8월11일) 5,126년이 지난 2012년 12월21일(마야 캘린더로 ‘13박툰’)이 한주기가 끝나는 날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