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기사협, 댐·철도·교량·상하수도 평가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2조달러 필요
미국토목기사협회(ASCE)가 미국의 교통망과 공항, 댐 등 사회기반시설에 평균 ‘D’ 평점을 줬다.
4년 주기로 실시되는 이번 평가에서 협회는 미국의 기반시설들이 전반적으로 불량한 상태라며 이를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2조2,000억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토목기사 14만6,000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ASCE의 웨인 클로츠 회장은 “무너져가는 인프라는 국민의 개인적, 경제적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국가 인프라 위기는 우리의 미래 번영 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말했다.
클로츠 회장은 이어 특히 오바마 행정부가 마련 중인 대규모 경기부양안과 관련, “우리 지도자들이 경제 위기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제대로 이뤄진다면 교통체증 해소, 깨끗한 공기, 맑고 풍부한 수자원 등 미 국민에게 가시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ASCE가 점수를 매긴 미국 기반시설의 세부 평점은 ▲항공 및 공공운송시스템(D) ▲철도(C-) ▲교량(C) ▲상하수도(D-) ▲댐(D) ▲학교시설(D) ▲공원(C-) ▲에너지 인프라(D+)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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