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 윌리엄스가 환호하고 있다.
서리나 윌리엄스가 2003년부터 홀수 해마다 정상에 오른 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흑진주 자매’의 동생 서리나(2번 시드·미국)는 28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벌어진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엘레나 데멘티에바(4번·러시아)를 6-3 6-4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서리나는 경기장 기온이 화씨 111도(섭씨 44도)까지 올라가 지붕을 닫고 실내경기를 치르게 되자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서리나는 8강전에서도 고전하다 지붕이 닫힌 뒤 11게임 중 10게임을 휩쓸며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8위·러시아)에 2-1(5-7 7-5 6-1) 역전승을 거뒀다.
16강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14위·벨라루스)에 첫 세트를 빼앗긴 뒤 아자렌카가 고온으로 인한 체력 저하로 기권한 덕에 8강에 올랐던 서리나에 고비마다 행운이 따르고 있는 셈이다.
서리나는 디나라 사피나(3번) 대 베라 즈보나레바(7번·이상 러시아) 준결승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남자단식 4강은 라파엘 나달 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 로저 페더러 대 앤디 로딕의 대결로 확정됐다.
첫 하드코트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노리는 탑시드 나달은 8강전에서 질 시몬(세계 8위·프랑스)을 3-0(6-2 7-5 7-5)으로 완파했다. 호주오픈에 다섯 번째로 출전, 이번에 처음으로 4강에 오른 나달은 페르난도 베르다스코(15위·스페인)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베르다스코는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 조 윌프레드 송가(7위·프랑스)를 3-1(7-6<2> 3-6 6-3 6-2)로 따돌렸다. 작년 말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와 열애설로 유명세를 탄 베르다스코는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4회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고, 나달과는 6번 맞붙어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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