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투척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신발 동상이 이라크 티크리트 지역에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티크리트의 전쟁고아 보육원 정원에 세워진 이 신발 동상은 길이 2m, 무게 1.5t 규모로 신발 안은 플라스틱 재질의 관목으로 채워졌다고 AP, AFP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동상을 제작한 이라크 조각가 라이스 알-아마리는 29일 400여명이 참석한 제막식에서 신발 동상은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동상은 모든 이라크인을 위한 자존심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집트 알 바그다디야TV의 문타다르 알-자이디 기자는 지난 달 14일 이라크에서 기자회견 도중 부시 전 대통령을 향해 신발 2짝을 차례로 던진 혐의로 체포됐다.
알-자이디 기자에 대한 첫 공판은 지난달 3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된 상태다.
변호인단은 알-자이디에게 최고 1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외국원수 공격 혐의를 적용한 것은 지나치다며 최고 2년형에 해당하는 외국원수 모욕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 재판부가 적용 혐의의 적절성 여부를 심의 중이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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