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등 7개국 안보기구
신속 대응군 창설에 합의
러시아를 비롯한 7개 옛 소련 국가들로 이뤄진 집단안보조약기구(CSTO)가 신속 대응군 창설에 합의했다고 4일 이타르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와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벨로루시, 우즈베키스탄 등 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회의를 열고 ‘집단 신속 대응군’ 창설 문제를 조율하고 합의문 초안에 서명했다. CSTO 신속 대응군은 역내 군사 위협, 국제테러, 조직범죄, 마약 밀거래, 비상사태 등에 공동 행동을 취하게 된다.
키르기스스탄“미군기지 폐쇄”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4일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해온 자국 내 미군기지를 폐쇄하는 내용의 법령 초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법안 제출은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이 기지 폐쇄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키르기스 정부는 기지 존치를 대가로 미국에 추가 경제 보상을 요구했지만 이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미 배드민턴팀 비자 거부
6일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되는 이란 국제배드민턴대회에 참가할 미국여자대표팀이 이란측으로부터 비자발급을 거부당했다.
하산 카시카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자발급은 통상적으로 시간이 걸리는 절차”라며 이번 달에 있을 ‘1979년 이슬람 혁명’ 30주년 기념행사 준비 때문에 시간이 모자라 비자를 발급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20일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이란과의 첫 체육 교류 행사로 여자 선수 8명과 감독 및 진행요원 4명 등으로 구성된 여자 배드민턴팀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탈레반, 파키스탄 경찰서 공격
탈레반이 2일 파키스탄 북서부 스와트 소재 경찰서를 포위 공격해 경찰 30명을 납치해 갔다고 현지 경찰이 3일 밝혔다.
탈레반 반군 수천명은 샤모자이 소재 경찰서를 포위하고 하루에 걸쳐 공격을 퍼부은 끝에 경찰 30명을 납치한 뒤 건물을 폭파시켰다고 경찰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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