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대법원에서 진보성향을 보여온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 대법관이 5일 뉴욕 소재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에서 췌장암 수술을 받았다고 대법원이 발표했다.
긴스버그 대법관은 7∼10일 정도 입원해 있을 것이라고 병원측은 밝혔다. 올해 75세로 연방 대법원의 대법관 9명 가운데 존 폴 스티븐슨(88) 대법관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긴스버그는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의해 대법관에 임명됐으며 1999년 결장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대법원은 긴스버그 대법관이 메릴랜드 소재 국립보건원(NIH)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던 중 췌장 중심부에 1㎝ 정도의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다고 전하고 초기단계의 암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재임 8년간 연방 대법원이 보수성향으로 기우는 가운데서도 유일한 여성 대법관으로 진보적인 목소리를 유지해온 긴스버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중에 퇴진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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