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유가·불황 탓 운전거리 감소 덕
델라웨어·버몬트 등 4개주는 되레 늘어
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수가 미국 내 최소 42개주에서 크게 줄어든 것을 나타났다.
이는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가와 경기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USA투데이가 자체 집계한 전국 윤화 사망통계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특히 25개주와 워싱턴 DC는 두 자릿수 퍼센트로 크게 줄었고 어떤 주는 반세기 전 수준으로 큰 폭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델라웨어, 뉴햄프셔, 버몬트와 와이오밍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캘리포니아와 뉴욕, 펜실베니아, 텍사스는 통계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감소추세에 대해 유가 인상과 경기 위축으로 인해 운전거리가 줄어든 데다가 운전자들이 속도 또한 줄이는 경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지사들의 고속도로 안전협회 바바라 하샤 회장은 “분명 고유가와 경기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그러나 각 주정부들은 강력한 교통안전법과 안전벨트 착용 홍보, 감속을 주요 원으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995년 이래 매년 4만1,000~4만3,000명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첫 10개월 동안은 그 숫자가 10%가량 줄어들었다. 또 1억마일당 사망률 또한 2007년 1.37명에서 1.28명으로 낮아졌다.
이같은 추세가 나머지 2개월간 계속된다면 1966년 이래 가장 낮은 사망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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