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다시 선거바람이 불고 있다. LA시의 주요 선출직 공직자들을 뽑는 2009년 LA시 예비선거가 내달 3일 치러지고, 내달 24일에는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가주 상원 제26지구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LA 시장과 검사장, 회계감사관, 홀수 지구 시의원, 그리고 시 교육위원과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 등을 뽑게 되는 이번 LA시 선거의 출마자들과 주요 이슈, 투표 절차 등을 살펴본다.
시 선거사무국내 조기 투표 시작 2월2일
유권자 등록 마감 2월17일
우편투표용지 신청 마감 2월24일
예비선거 투표일 3월3일
가주 상원 제26지구 보궐선거 3월24일
비아라이고사, 거물 없어 시장 재선 무난
한인 교사 티나 박씨 교육위원 도전 눈길
이번 LA시 예비선거는 시장과 시의원 선거에 대부분 현직이 출마한 가운데 특별한 거물급 도전자들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아 선거운동의 과열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 검사장과 시의원 제5지구 등 현직이 임기 제한으로 물러나거나 다른 공직에 도전하면서 공석이 되는 직책들의 경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흥미로운 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시장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현직시장이 재선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9명의 군소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LA시 검사인 고든 터너 등 타 후보들이 비아라이고사 시장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그동안 비아라이고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여겨졌던 ‘그로브 몰’ 건립자 릭 카루소가 출마를 포기한 상황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무난히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 검사장
로키 델가디요 현 시 검사장이 임기제한으로 물러나게 됨에 따라 현직 없이 총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돼 이번 LA시 예비선거에서 관심을 끄는 선거전이 되고 있다.
변호사 출신의 잭 와이스 시의원(제5지구)이 일찌감치 검사장직에 출사표를 내고 한인사회를 비롯한 주민들의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현 시 검찰 부검사장인 마이클 아메리안 후보가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회계감사관
로라 칙 현 감사관의 뒤를 이을 후보로 웬디 그루얼 LA시의원(제2지구)이 현직 시의원의 프리미엄을 안고 강력한 도전장을 냈고 여기에 사업가 출신인 케틀린 에반스와 닉 팻사우라스 후보가 맞붙고 있다.
■시의원
이번 선거에서는 1, 3, 5, 7, 9, 11, 13, 15지구 등 홀수 지구에서만 선거가 치러지는데 이중 잭 와이스 시의원이 시 검사장에 도전하면서 공석이 되는 제5지구가 가장 달아오르고 있다.
웨스트LA와 밸리 일부지역을 포함하는 제5지구 시의원 선거에는 전 가주 하원의원 출신의 폴 코레츠 후보를 포함 총 6명의 후보가 충분한 선거자금을 확보하고 격전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1, 3, 11, 13, 15지구의 경우 현직 의원들이 각각 1명의 도전자에 맞서 우세한 상황이고, 7지구 리처드 알라콘 의원과 9지구 잰 페리 의원은 도전자 없이 단독출마했다.
■교육위원
LA 교육위원회와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의 짝수 지구 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커뮤니티 칼리지 2번 이사직에 한인 교사인 티나 박씨가 도전장을 내 다른 4명의 후보와 겨루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비아라이고사
잭 와이스
웬디 그루얼
에드 로이스
데니스 자인
제니스 한
■선거 절차는
이번 3월3일 예비선거에서 과반수를 획득한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나 득표수가 과반수에 못 미칠 경우 득표율 1, 2위 후보가 오는 5월19일 치러지게 될 본선에서 재대결을 펼쳐야 한다.
3월3일 예비선거에서 우편투표로 참여하려는 유권자들은 17일 이전에 우편 투표용지를 신청해야 하며 투표용지를 작성해 선거 전날까지 우송하면 된다.
유권자 등록이 되어 있는 유권자들은 LA시 선거사무국(555 Ramirez St. #300 LA)에서 조기투표를 할 수도 있다.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았거나 주소가 변경된 유권자들은 2월17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투표를 할 수 있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