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초 미얀마 당국에 체포돼 태국으로 추방됐던 탈북자 19명이 모두 한국에 입국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전했다.
이 방송은 태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는 인권단체 관계자의 언급을 인용, “1차로 3명이 지난 2주 전에 출국했고 나머지 16명은 이번 주 태국을 떠났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탈북자들은 남한행을 원했고 모두 이들의 소원대로 남한으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15명의 여성과 1명의 소년 등으로 구성된 이들 탈북자는 12월 초 미얀마에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돼 3주 이상 미얀마의 챙뚱 지역에서 억류생활을 하다가 12월말 태국으로 추방돼 약 1개월간의 태국 이민국 본부에 있는 수용소에서 머물다가 한국행에 성공했다.
카싯 피로미야 태국 외무장관은 지난달 오영선 태국 주재 북한대사와 만나 탈북자들이 제3국으로 가기 위해 태국으로 입국하는 것을 더 이상 원치 않으므로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 중국과 논의할 것을 요청해 앞으로 탈북자의 국내입국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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