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황
“무제한 스피드로 스트레스 날린다”
부유층에 자동차 경주 클럽 인기
경기 침체가 깊어가고 있는 가운데 무제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부유층의 자동차 경주 클럽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전했다.
포브스는 15일 경기 침체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상류층의 취미생활 중 하나로 자동차 스피드 경주가 인기를 잃지 않고 있다며 `잘 나가고 있는’ 주요 자동차 경주 클럽을 선정, 소개했다.
보통 시속 145마일 이상의 스피드를 합법적으로 인정받는 자동차 경주 클럽에 가입하고 참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상당히 높아 회원들은 대기업 임원 또는 자영업자들이 많다. 자동차 경주 클럽 입회비는 천차만별인데 네브래스카주 `모터스포츠 파크헤이스팅스’ 입회비는 1,000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하고 플로리다주 팜비치 드라이빙 클럽의 경우 입회비만 12만5,000달러의 거금이 든다. 또한 입회비와 연회비는 기본이고 대당 10만달러 이상의 경주용 자동차를 사야 하고 트랙 이용비를 200-300달러 추가로 낸다.
미국 내에서 널리 알려진 자동차 경주 클럽으로는 콜로라도주 우디크릭에 위치한 아스펜레이싱 클럽(입회비 7만5,000달러),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있는 `밥 본두런트 스쿨’ 등이 있다.
일리노이주 졸리엣 소재 `아우토반 컨트리클럽’은 회원 400명가량에 입회비는 3만5,000 ~11만2,000달러가 들고 연회비는 4,000~1만6,000달러로 조건이 다양하다.
# 울상
“예산 절감” 대형 행사 잇단 취소
라스베가스 컨벤션산업 붕괴 위기
1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자금을 받은 골드만삭스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골드만삭스 기술회의를 취소하고 행사장을 샌프란시스코로 옮겼다.
역시 라스베가스에서 1만7,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었던 스테이트 팜 에이전트 회의도 지난 11일 취소됐다.
라스베가스의 플래닛 할리웃 리조트에 예약돼 있던 자동차시장 조사협의회(AMRC)의 행사 역시 취소됐다.
지난달에만 라스베가스에서 열릴 회의를 위해 잡혀 있던 3만개의 호텔방 예약이 취소됐다. 이로 인한 손해는 2,000만달러에 달한다.
작년 라스베가스 방문객 수는 전년대비 4%가 줄었고 각종 회의와 행사는 6%가 감소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방문객 수가 1년 전보다 11%나 줄어들었다.
더구나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안 그래도 경기침체 때문에 방문객이 줄어든 라스베가스에 치명타를 날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9일 일리노이 엘카트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기업들이 “납세자의 세금을 써서 라스베가스나 수퍼보울 경기장을 갈 수는 없다”며 구제금융을 받은 기업이나 금융회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었다.
뉴욕타임스는 15일 경제위기로 촉발된 예산절감의 새 시대엔 그동안 라스베가스가 쌓아온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면서 컨벤션 산업이 붕괴 직전의 위기를 맞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컨벤션 부문 실적이 30%나 감소한 해라 엔터테인먼트의 젠 존스 수석 부사장은 “분명히 우리가 모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순간”이라면서 “이곳에서 사업을 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가 있다는 점을 업계에 상기시킬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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