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화제- 영화‘21’의 실제 모델 혼혈 한인 마이크 아판테
지난해 여름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영화 ‘21’이 MIT 출신 혼혈한인의 실제 스토리가 토대가 됐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소설 ‘MIT 수학 천재들의 라스베가스 무너뜨리기’(Bringing Down the House)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MIT의 천재들로 구성된 블랙잭 팀이 라스베가스 카지노를 돌며 수년 동안 수천만달러를 챙겼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이 블랙잭 팀의 실제 팀장인 마이크 아판테(38)는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 미군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한인으로 밝혀졌다.
이 영화 상영 당시 유명 배우인 케빈 스페이시가 연기했던 MIT 블랙잭 팀의 실제 인물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컸으나 알려지지 않다 블랙잭 팀의 실제 팀장이 아판테였으며 그가 혼혈 한인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
현재 LA에서 ‘블랙잭 인스티튜트’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6일 본보를 방문, 자신은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주한 미군에 복무했던 아버지 훌리오(69)와 어머니 김(58)씨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한인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2세와 7세 때는 각각 1년간 대구와 부산에서 살기도 했던 아판테는 MIT,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대 등 동부 최고의 아이비리그 대학들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을 정도로 수재였고, 결국 창의적인 학교 분위기에 끌려 MIT 경영학과에 진학한 뒤 우연히 블랙잭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이 전설적인 블랙잭 팀의 리더가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우연히 가입하게 된 블랙잭 팀에서 특출한 능력을 발휘했던 아판테는 94년부터 팀 내 주요 멤버로 부상, 6년간 팀장을 맡으며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호텔들을 1,000만달러가 넘는 상금을 휩쓸며 MIT 블랙잭팀의 전설을 만들었다고.
그는 지난 2004년 ‘모히건 선 호텔’에서 열린 월드 시리즈 블랙잭 챔피언십에 출전, 우승하면서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마이크는 더 이상 라스베가스에서 갬블을 할 수 없다. 그는 자신이 사용했던 ‘카드 카운팅’ 기술이 분명히 합법적인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높은 승률로 인해 카지노 업계의 경계 대상 1호로 분류되어 2000년 업계로부터 게임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 당했다.
마이크는 “카드 카운팅은 매우 간단한 규칙이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며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나의 수업을 듣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열정과 집중력을 통해 실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이크는 “경기의 침체로 일확천금을 노려 카지노에 발을 들여놓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위험하다”며 “블랙잭 등 갬블은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정도에서 멈출 수 있는 자제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www.mikeaponte.com
<김진호 기자>
지난해 여름 할리웃 화제 영화였던 ‘21’의 실제 모델이었던 전 MIT대 블랙잭 팀 리더인 혼혈 한인 마이크 아판테.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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