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 리더쉽 함양에 최우선 건실한 사회인 누구든 환영
▶ 술 1병 판매때마다 1센트 적립 밀알선교단에 매달 성금 전달
조지아한인청년회의소(이하 한인JC)는 신임 회장으로 최고 선배 격인 이경철 웨일엔터프라이즈 대표를 선출함에 따라 조직 내부에서 신임 회장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
또한 미국 내에서도 유독 엄격한 주류법을 지닌 조지아에서 이 회장이 운영하는 주류도매업소 웨일엔터프라이즈는 한인들이 많지 않은 분야를 개척해 나가며 꾸준한 성장을 보이는 견실한 기업이다. 사업가로서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 회장을 본지 회의실에서 만나 JC회장으로서 그리고 사업가로서 이야기를 들었다.
- 한인JC의 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어떤가?
= 사실 처음에는 안 맡으려 했다(웃음). 한인JC의 회원 규정이 만 45세로 올해가 JC회원으로서 마지막 해가 된다. 선배로서 잘 받쳐주는 역할로 마무리 하려고 했지만, 후배들의 요청도 있고 해서 회장직을 맡게 됐다. 한마디로 총대를 맨 거다(웃음). 하지만 평소 JC회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 왔기 때문에 딱히 회장이 됐다고 해서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단지 단체를 대표하는 회장자리니만큼 조금 더 책임감이 무거워진 감은 있다.
- 한인JC의 올 한해 예정된 활동과 운영계획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 한인JC는 미주지역뿐만 아니라 특히 한국 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는 단체다. ‘회원 교육을 통한 리더쉽 함양과 사회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세계인의 우정을 돈독히 한다’는 것이 우리의 세가지 신조다. 이런 신조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특히 회원 리더쉽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와 회원 유치를 통한 단체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것이다. 회장으로서 단체를 이끌어갈 후배를 양성하는 데 관심이 많이 간다. 올해 JC의 식구가 된 신입회원이 총 5명이다. 우리 단체의 가입조건이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45세 미만의 건전한 사고를 가진 사회적 결격사유가 없는 직장인이라면 회원으로 등록할 자격이 주어진다.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단체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언급했던 한인JC의 이념에 공감하는 건실한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환영이다. 토의를 통해 회원으로 인정 받게 되면 JC에서 제공하는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단체 회원으로서 필요한 교육을 받게 된다.
- 단체의 회장이 아닌 웨일엔터프라이즈라는 회사의 대표로서 질문이다. 조지아 주류법이 상당히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류도매업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큰 어려움은 없나?
=주류업이라는 것이 특히 이 조지아에서는 기득권이 엄청나게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나도 처음 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2002년부터 4년동안 끈질기게 소송을 해야 했다. 기존 한국 모 메이저 소주브랜드 판권을 쥐고 있던 미 주류업소는 도매가의 5배라는 터무니 없는 이득을 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특성상 기득권에 대항하기 위해서 4년 동안 판매 중지라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승소했고 2007년 12월부터 한국 메이저 소주 판권을 따냈다. 우리가 판권을 따내고 30~35%가량 도매가격을 낮췄다. 물론 더 이득을 챙길 수도 있다. 하지만 서로 만족하는 것이 진정한 거래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사업을 함에 있어 진실된 것 그리고 중용을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지나친 욕심은 장기적으로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미친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사업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 현재 조지아에 본사를 두고 올랜도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50개의 나라로 구성돼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각 주마다 법률이 많이 달라 확장에 어려움이 많다. 특히 주류법은 상대적으로 더 완강한 면이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해 나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올 초부터 이웃돕기 성금을 목적으로 한 병 판매할 때마다 1센트씩 돈을 모으고 있는데, 이렇게 모은 돈이 한 달에 수 백 달러가 된다. 불황으로 매출이 줄어 들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아진 돈은 장애인 등 지원단체에 보낼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인터뷰를 마치고 장애인 선교 및 교육단체인 밀알 선교단에 전화를 걸어 즉석에서 성금 1차분을 보낸 한편 매달 정기적으로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
<김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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