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쇄 납치 성폭행-거리 성매매…
▶ 경찰관 보안관까지 연루돼 구속
메트로 애틀랜타가 각종 성범죄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최근 한 두 달 사이 애틀랜타에는 다양한 성관련 범죄가 연일 꼬리를 물고 있다.
이에 따라 미디어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성범죄 소식을 전하기에 바쁘다
성범죄의 빈도뿐만 아니라 종류와 가해자의 신분도 다양하다.
한국의 화성 연쇄 살인범처럼 얼굴을 숨긴 채 한 지역에서 여러 차례 범죄를 저지르는가 하면 성범죄를 막아야 할 경찰들까지 오히려 성폭력을 일삼아 만연된 성범죄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애틀랜타 경찰은 12일 “11일 밤 한 남성이 벅헤드 시드니 마르쿠스 블르버드 인근에서 한 여성을 납치해 성폭력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점 부근을 다닐 때는 항상 조심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사건 용의자는 6피트의 키에 후드가 달린 스웨터셔츠를 입고 다니며 1995년과 1999년도 사이에 생산된 것으로 보여지는 뷰익 리비에라 2도어 회색 차량을 몰고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일대에는 이번 경찰의 발표 전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클레이튼 카운티 경찰은 지난 달 20일 타라 블르버드 선상에서 성매매 혐의로 12명의 남성을 체포했다. 이날 클레이튼 경찰은 여자경찰을 매춘여성으로 위장시킨 뒤 약 5시간 동안 거리에서 함정단속을 실시해 이 같은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단속에 참여한 한 경관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 많은 남성들이 다가와 성매매를 위해 돈을 지불할 의사를 밝혔다”면서 만연한 성매매 의식에 놀라워했다.
지난 달 중순 경에는 마리에타 소재 웰스타 케네스톤 병원을 상대로 7명의 여성들이 이 병원에서 일했던 3명의 남성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또 이 소식이 전해지자 수 명의 여성들이 역시 자신들도 동일한 인물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소송대열에 합류했다.
가해혐의자들은 2006년 12월부터 2008년 7월 사이에 최소한 6명 이상의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해자 중에는 단순 병원 방문자도 포함돼 있어 성범죄 안전지대는 거의 없음을 나타냈다.
성범죄에는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달 중순경 2명의 애틀랜타시 경찰이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철창신세를 진 사건이 일어났다. 이들은 피해자의 친구가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후 같은 차에 타고 있던 이 여성을 집에다 데려다 주던 중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그러나 경찰은 이처럼 파렴치한 행위를 한 경찰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현직 한 보안관도 아동성추행시도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빕카운티의 보안관인 그레고리 토드 보드윈은 2월 초순 경 10살짜리 소녀와 소녀의 엄마와 온라인과 전화로 성매매 의사를 교환한 뒤 한 식품점에서 접촉을 시도하다 엄마를 가장한 여경찰에게 체포돼 지역 주민들의 화제에 올랐다.
이처럼 최근 들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전방위적으로 성범죄 관련 사건이 빈발하자 급기야교계와 대학이 함께 나서 성범죄 근절을 사회에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머서대학과 교계 지도자들은 19일과 20일 메이컨에서 성매매 등 성폭력 근절을 위해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사회의 각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약 20개 이상의 실천강령이 선포될 이날 집회에는 약 700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교계 중 특히 둘루스의 페리미터 교회는 성매매 근절을 위해 정부와 관련단체와 이번 운동을 이끌고 있다. <이주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