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우아하고 환상적인 연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오늘 프리스케이팅
‘피겨여왕’등극 보라
’피겨 여왕‘ 대관식만 남았다.
‘피겨 퀸’ 김연아(18)가 숏프로그램 역대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인으로 첫 피겨스케이팅 세계챔피언 등극에 한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27일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펼쳐진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숏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기술점수 43.40점과 예술점수 32.72점을 얻어 합계 76.12점을 따내며 2위 조애니 로셰트(67.90)에 무려 8.22점이나 앞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메인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러츠 점프에서 실수하면서 66.06점에 그쳐 김연아에 10.06이나 뒤진 3위로 밀려 한일 피겨대전 1라운드는 김연아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날 김연아의 점수는 지난달 밴쿠버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기록(72.24점)을 무려 3.88점이나 끌어올린 것으로 김연아는 28일 오후 7시25분(LA시간) 시작하는 프리스케이팅에서 큰 실수를 범하지 않는 한 세계챔피언 등극이 유력해졌다.
이날 마지막 10조 4번째로 아이스에 나선 김연아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5점)를 뛰어 가산점 0.6점을 포함해 10.10점을 받으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장기인 트리플 러츠(기본점 6.5점)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가산점만 1.6점을 받아내며 더욱 자신감을 얻은 김연아는 스파이럴 시퀀스를 레벨 4로 처리하고 나서 더블 악셀(기본점 3.5점) 역시 가산점을 1.2점이나 챙기면서 본격적으로 신기록을 향한 레이스에 들어갔다. 이어 레이백 스핀과 플라잉 싯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내리 레벨 4를 따낸 김연아는 스텝 역시 최고 수준에 가까운 레벨 3를 받았고, 마지막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레벨 4로 마치면서 2분 50초 동안의 연기를 끝냈다.
한편 김연아와 같은 조에서 두 번째 연기자로 나선 아사다는 첫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5점)를 깨끗하게 성공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두 번째 과제인 트리플러츠를 시도하다 도약이 낮아 두 바퀴만 겨우 돌고 내려오면서 기본 감점 3점에 수행평가점수(GOE)에서도 -1점을 받아 0.9점을 따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 계속 문제점을 노출한 트리플 러츠가 또 한 번 말썽을 부린 것.
페이스가 흔들린 아사다는 더블 악셀을 깨끗이 뛰었지만 두 차례 스핀과 한 차례 스텝을 모두 레벨 3으로 처리하며 결국 66.06점으로 김연아와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67.90점)에 이어 3위로 밀려났다.
한편 ‘팀코리아’의 김나영(19)은 8조 첫 번째 연기자로 나서 51.50점으로 자신의 이번 시즌 최고점을 획득, 17위를 차지하며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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