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녹색기술이 미국 연방정부 조달 담당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코트라(KOTRA)는 최근 미국 워싱턴D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 정부조달박람회(FOSE)에서 19개 국내 중소기업들이 총 상담액 2천366만 달러, 계약액 265만 달러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31일 밝혔다.
코트라는 경기도, 서울시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구성했고, 절전기기, LED, 보안필름, 고성능 감시카메라 등 관련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가했다.
특히 전자제품이 켜고 꺼짐을 자동으로 감지해 전력을 공급 또는 차단해 최대 30%의 절전효과를 내고 전자제품 수명을 2배 이상 늘려주는 성능을 가진 웰바스의 `인공지능 자동절전 멀티콘센트’는 에너지 절약 솔루션에 관심이 많았던 이번 전시회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웰바스는 이 제품으로 유력 IT정부조달솔루션 기업인 ACS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미타그룹 등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았다.
픽스테아는 획기적인 절전기능과 저발열, 긴 수명을 가진 LED 조명기기를 전시해 코네티컷주에 소재한 퀄트론(Qualtron)에 부분품 납품으로 미 정부조달시장에 진출한다.
파라곤테크의 적외선렌즈는 야간에 높은 화상도의 컬러화면을 구현해 기존 기술에서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라곤테크와 미 산림청 조달기업인 이노베이션솔루션그룹(Innovation Solutions Group)은 이 제품을 시험평가한 후 캘리포니아 산림지역과 중남미 국경지역에 설치하기로 합의했으며, 조명기기 조달기업 모리스(Maurice)와는 워싱턴 지역 정부청사 건물에 설치된 카메라에 적외선렌즈를 보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세화의 보안필름은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현재 3M이 장악한 미 정부조달시장에서 올해 성과 창출이 가장 유망한 기업 중 하나이다.
올해 정부조달 목표를 작년보다 2배 이상으로 잡은 세화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달독점기업 위스크래프트(Wiscraft)와 공동마케팅을 했다.
세화는 2007년 코트라가 개최한 미 정부조달벤더초청상담회에서 위스크래프트를 소개받은 뒤 장기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위스크래프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문인식기를 선보인 비아이코리아와도 정부 승인이 나는 대로 정부조달독점 형태의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에스인스트루먼트는 정부조달특혜기업 이약텍(Eyak Tek)을 통해 무선계측기를 정부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엄성필 주력산업유치처장은 올해 미국 정부조달시장은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그린 테크 제품이 유망하다며 특히 한국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IT, 인터넷, 에너지절약제품 등이 대표적인 수혜품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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