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열린 한국 정부초청 영어봉사장학생 홍보 기자회견. 왼쪽부터 신맹호 샌프란시스코 부총영사, 정상기 국립국제교육원장, 김신옥 샌프란시스코 교육원장.
규모 2배로 확대
올해 630명 모집
“영어봉사장학생 프로그램(TaLK)에 참가한 동포학생들과 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호응이 높은 사업입니다.”
한국 정부초청 영어봉사장학생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방문한 정상기 국립국제교육원장은 3월 30일(월) 저녁 샌칼로스(San Carlos) 가야 한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샌프란시스코, LA, 워싱턴, 뉴욕을 차례로 방문하는 8일간의 홍보일정을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지낸 정 원장은“청와대와 시도교육청이 모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업”이라면서“동포자녀들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동시에 농어촌 지역 어린이들은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또한 3기 모집인원이 630명으로 1기에 비해 2배 가까이 대폭 확대됐다”고 TaLK 프로그램의 성장을 설명했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동포 2세들 중 4년제 대학에서 2년 이상 수료한 재학생 또는 졸업생을 지원자격으로 하는 TaLK(Teach and Learn in Korea) 프로그램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매달 150만원을 지급하며 왕복항공권과 주거도 별도 제공한다. 장학생들은 한국 대학 장학생과 1:1 또는 1:2 등으로 팀을 구성, 농어촌 지역 학교에 배치돼 방과후 영어수업을 실시하게 된다.
TaLK 프로그램은 실시 첫해인 지난해와 올해 초의 1, 2기 모집에서 재외동포 2, 3세 뿐만 아니라 한국에 관심있는 외국인 대학생들까지 더해 2: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 2기 TaLK 장학생들의 참여동기를 분석한 조사결과에서는 많은 동포학생들이 부모님의 권유로 지원했다고 밝혔으며 동포학생들은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했을 뿐 아니라 미국땅에서 부모님이 겪었을 어려움을 이해하게 되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3월 2일부터 TaLK 공식 홈페이지(www.talk.go.kr)를 통해 시작된 한국 정부초청 영어봉사장학생 3기 모집 1차 마감은 4월 10일까지이며 최종 2차 마감은 6월 10일까지다. 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는“1, 2기 학생들의 입소문 영향 때문인지 벌써 많은 수의 지원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심있는 재외동포 및 외국인 대학생들의 빠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전지현 교수는 TaLK 프로그램 1기 성과분석을 통해 84%의 장학생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70% 이상의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 한국에서 일하는 능력이 향상됐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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