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관 탄원서’파문이어 또 한국 정부에 발송
차기 회장 인선 앞두고 특정인 비방 악의적 내용
노인복지회관 건립과 관련해 한국 관계기관에 투서형태의 탄원서가 접수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4월2일자 보도) 최근 차기 LA평통 회장 인선을 앞두고 특정 인사를 비방하는 익명의 투서들이 관계기관에 발송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한국 평통 사무처에 차기회장으로 거론되는 일부 인사들을 비방하는 내용과 자질문제를 거론하는 악의적인 내용의 투서 2건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기택 평통 수석부의장과 김대식 사무처장 앞으로 발송된 이 투서들은 차기 회장으로 거론된 후보들을 비방하는 내용으로 “이 사람이 회장에 임명되면 회장 후보의 가치와 평통의 수준이 추락할 것” 이라는 등의 비방 내용이다. 확인 결과 이 투서들은 발신인 이름만 다를 뿐 활자와 형식이 동일해 한 인물이 각기 다른 가명으로 보낸 투서로 추측됐다. 또한 외교통상부, 국무총리실, 청와대, 특정 국회의원, 재외동포재단 등에도 LA 한인들이 발송한 민원형식의 탄원서나 비방 투서들이 수시로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LA를 방문한 한 국회의원은 “정부지원금 문제 등과 관련 해당 상임위원회의 위원 앞으로 투서형태의 서신이 접수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투서는 LA 한인사회 전체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병폐로 단체장들이 나서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한동안 잠잠했던 투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며 “한인사회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병폐가 어떤 형태로던 척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우회를 비롯한 단체장들이 연대 서명을 시작했으며 오는 8일 투서행태를 비판하는 단체장 회의를 소집키로 했다. 남문기 미주한인상공인 총연합회장은 “LA총영사가 되면 타원서를 받지 않으면 성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외통부에 탄원서가 많이 올라간다는 말을 들었다”며 “개인감정으로 동포사회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이같은 행태를 이 기회에 척결하자”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