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중(79) 패코스틸 회장과 조일환(72) 코만 스포츠웨어 회장이 전미 소수민족연대 협의회(NECO)가 수여하는 ‘2009 엘리스 아일랜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엘리스 아일랜드상 추천위원회는 백 회장과 조 회장이 소수계 기업인으로서 그간 이민 사회 및 미국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코스틸의 백 회장은 연희전문(연세대) 재학 중 흥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1956년 미국으로 건너 와 맨주먹으로 창업해 미국 경량철골 시장을 60%나 차지하는 철강회사로 성장시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동포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LA지역에서 ‘올해의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지난 1974년 맨해턴 브로드웨이 수입의류 도매상으로 시작해 연간 2,500만달러 매출을 올리는 코만 스포츠웨어를 35년째 이끌어온 한인 의류업체의 대부로 통한다. 조 회장은 특히 지난 1월말 컬럼비아대학에 150만달러를 기부해 불교학과를 개설한 것을 비롯, 코넬대학,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 한국 관련 서적기부 등 수많은 사회 환원사업을 실천해 미국사회에서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지난 1986년 제정된 엘리스 아일랜드상은 미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이민자와 지도자들에게 주는 상으로 역대 수상자들 중에는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전설적인 권투선수인 무하마드 알리 등이 있다. 시상식은 오는 5월9일 맨하탄 허드슨강에 위치한 엘리스 아일랜드 역사박물관에서 축하 만찬과 함께 열린다.
<김노열 기자>
백영중 회장
조일환 회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