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 해산 적법성’ 소송에서 사실상 패소한 동양선교교회 강준민 목사가 당초 예상과 달리 항소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동양선교교회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강 목사는 지난달 27일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이 일부 교인들이 제기한 ‘당회 해산 적법성’ 소송에서 ‘2006년의 당회 해산은 무효’라고 판결하자 “재판 결과를 수용하겠다”며 항소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본보 3월30일자 보도)했었다.
그러나 최근 강 목사는 측근 인사들이 재판 결과에 반발하며 항소할 것을 강하게 주장하자 입장을 바꿔 항소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선교교회의 한 관계자는 “강 목사측 장로와 안수집사들이 최근 이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항소 때 승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강 목사도 이들의 검토 결과를 보고받고 항소 필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운철 행정목사는 6일 “강 목사가 항소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 어떤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며 “결정할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생각한 뒤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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