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방글라데시 구역 설정을 두고 촉발됐던 한인 커뮤니티와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의 갈등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방글라데시 커뮤니티가 한인타운 한복판에 ‘리틀 방글라데시’를 설정해 달라며 LA 시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던 양 커뮤니티의 갈등은 방글라데시 커뮤니티가 기존의 청원서를 철회하고 한인 커뮤니티가 제안한 ‘버몬트-버질-3가-5가’안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인타운 구역설정을 위한 소위원회’ 위원인 이창엽 LA 한인회 이사장은 “지난주 방글라데시 커뮤니티 대표와 만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며 “현재 양해각서(MOU)의 최종 문구를 수정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번 주 MOU를 체결하고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OU에는 ‘리틀 방글라데시 철회안’과 양 커뮤니티가 코리아타운 및 리틀 방글라데시 설정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인타운 구역 설정을 위한 소위원회는 지난 2월 한인 500명의 서명과 함께 ‘크렌셔-후버-피코-멜로즈’에 이르는 지역을 한인타운으로 설정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LA 시의회에 전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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