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SAT 등 성적 평균점수 대부분 올라
아시안 합격률 34.9% 최다… 외국인도 늘어
2009년 가을학기 UC계열 신입생 합격자 현황이 7일 발표됐다. 경기불황 등으로 학비절감이 절실해 지면서 사립대학 대신 학비가 낮은 UC계열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번 가을학기 신입생 합격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전년보다 거의 모든 평가부문에서 높아져, 그만큼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몰렸다는 의미로 분석할 수 있다. 이번 합격자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 GPA
학교성적(GPA)의 경우 평균 점수가 3.82로 전년과 2007년의 3.79보다 0.03이 올랐다. 전체 UC 캠퍼스 가운데 UCLA가 4.17로 가장 높았고, 버클리가 4.16을 기록했다. 그리고 샌디에고가 4.09, 어바인은 4.01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머세드로 3.54였고, 리버사이드가 3.63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버클리가 0.01, 샌타바바라가 0.02가 각각 하락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모든 캠퍼스가 상승했다.
■ SAT
머세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캠퍼스의 평균점수가 올랐다.
가장 높은 곳은 버클리로 2,012점이었으며, 이는 전년 1,998점에 비해 14점이 상승했고, UCLA 역시 1,992점으로 전년대비 4점이 올랐다.
가장 큰 폭으로 점수가 오른 캠퍼스는 어바인으로 2008년에 비해 무려 32점이나 증가했다.
반면 머세드 캠퍼스는 1,61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년에 비해 9점이 낮아졌다.
■ ACT
SAT와 동등하게 점수를 인정받는 ACT 성적은 36점 만점으로 2,400점 만점인 SAT와 점수방식이 서로 달라 전체적으로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버클리와 UCLA가 각 29점으로 가장 높았고, 샌디에고 28점, 데이비스와 어바인, 샌타바바라가 똑같은 27점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머세드와 리버사이드로 각 23점을 보였다.
# 인종별 분포
이번 UC 합격자들의 인종분포를 살펴보면 아시안 학생들은 약진, 백인학생들은 후퇴로 정리할 수 있다.
아시안 학생의 경우 2만451명이 합격, 전체 캘리포니아 거주 합격자 5만8,631명의 34.9%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3%포인트가 증가하며 UC 내 최대 인종그룹을 유지했다.
그러나 백인학생의 경우 1만9,415명이 이번 가을학기에 합격하며 전체의 33.1%를 차지하며 두 번째 인종그룹을 형성했다. 그러나 전년 34.4%에 비해서는 1.3%포인트가 감소한 수치이다.
이번 합격자 인종분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흑인과 치카노/라티노, 아메리칸 인디언 등 ‘소수계 속의 소수계’들이 증가를 보인 점이다.
이번 발표에서 흑인은 2,366명이 합격, 전년대비 2.2% 증가한 것을 비롯해, 치카노/라티노 그룹은 1만3,008명으로 4.5%, 아메리카 인디언은 406명에 1.2%가 각각 증가했다.
# 남녀 학생비율
이번 가을학기 합격자 5만8,631명 가운데 남성은 2만5,380명으로 43.3%, 여성은 3만3,238명으로 56.7%였다.
또 합격률은 남성은 72.0%, 여성은 73.0%로 여성이 약간 높았다.
# 지역별 분포
실제 UC계열 총 합격자 수는 6만6,265명이다.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 거주자가 5만8,631명으로 88.5%를 차지했고, 타주 출신이 5,015명으로 7.6%, 외국인 학생은 2,619명으로 4.0%였다.
한 가지 주목되는 점은 캘리포니아 거주자의 비중이 조금씩 줄어드는 대신 외국인 학생의 비중이 늘고 있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거주자는 2007년 90.0%에서 지난해 88.7%, 그리고 올해 88.5%인데 반해 외국인 학생은 2007년 2.8%, 지난해 3.5%, 올해 4.0%로 뚜렷한 증가현상을 보였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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