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한인들의 ‘무보험 실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 아태계연합 입법 코커스’(CAPIJLC)가 25개 인종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인들의 보험 가입률은 33%에 불과해 한인 3명 중 1명은 건강보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비율은 캘리포니아 아시안들의 무보험자 비율 13%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이며 전체 조사대상 인종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아시안 가운데는 일본인들의 무보험자 비율이 4%로 가장 낮았고 필리핀과 남아시아 출신은 8%, 중국인의 무보험 비율은 12%를 기록했다. 또한 백인들의 무보험률은 8%였으며 흑인은 10%, 라티노는 28%로 조사됐다.
치과보험 미가입률도 한인은 62%를 기록해 캘리포니아 아시안 평균 치과보험 미가입률 36%보다 2배가량 높은 비율을 보였다. 캘리포니아 주민 전체 치과보험 미가입률은 41%였다.
이처럼 한인의 보험 미가입률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난 이유는 이민시기가 상대적으로 늦고 자영업 종사자가 많아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일부 한인들은 미국 내 병원비보다 왕복 비행기 요금을 부담하더라도 한국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는 판단 아래 아예 한국을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또 건강보험 기관에서 매년 건강보험료를 대폭 인상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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