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은 로빈 소덜링을 상대로 단 1게임만을 내주며 클레이코트 27연승 가도를 달렸다.
ATP투어 로마 매스터스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ATP투어 로마 매스터스대회에서 세계 탑3 랭커들인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스위스), 그리고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모두 싱거운 압승을 거두고 가볍게 8강에 올랐다.
이 대회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이날 세계 27위인 로빈 소덜링(스웨덴)을 6-1, 6-0으로 쓸어버리고 클레이코트 27연승 가도를 질주했다. 나달은 지난해 이 대회 1회전에서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에 불의의 일격을 당해 이 대회에서 첫 패배를 맛본 이후 클레이코트에서 1년째 져 본적이 없다. 또 지난해 나달이 일찍 덜미를 잡힌 덕을 톡톡히 봤던 조코비치도 13번시드 타미 로브레도를 6-1, 6-1로 생각보다 더 쉽게 누르고 8강에 합류, 타이틀을 쉽게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나달에게 빼앗긴 ‘테니스황제’ 자리를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페더러는 지난해 이 대회 8강전에서 자신을 눌렀던 16번시드 라덱 스테파넥(체코)을 6-4, 6-1로 눌러 1년전 빚을 깨끗하게 갚았다. 이밖에 5번시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와 8번시드 페르난도 베르다스코, 12번시드 페르난도 곤잘레스가 각각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고 전날 4번시드 앤디 머리를 꺾었던 후안 모나코(아르헨티나)와 미스차 즈베레브(독일) 등 2명의 예선통과선수도 각각 시드선수를 꺾고 8강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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