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발 ‘인플루엔자 A(H1N1)’가 지난 1918년에 전 세계적으로 3,000~5,000만 명의 희생자를 배출한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 보다 인체에 치명적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1일 인플루엔자 A의 염색체를 분석한 결과 100여 년 전 대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보다 적은 수의 인체 치명적 감염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낸시 콕스 CDC 독감연구센터장은 신종 독감 인플루엔자 A의 인체 감염인자를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배출한 스페인 독감 감염인자와 비교분석한 결과 스페인 독감보다 파괴력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번 조사는 중간보고에 불과하며 확실한 인플루엔자 A의 파괴력을 판단하기 위해선 연구를 계속 진행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현재 미국내 인플루엔자 A 감염환자는 뉴욕 50명을 포함 텍사스 28명, 사우스캐롤라이나 16명, 캘리포니아 13명, 뉴저지 7명, 델라웨어 4명, 애리조나 4명, 메인 3명, 일리노이 3명, 인디애나 3명, 버지니아 2명, 캔자스 2명, 매사추세츠 2명, 콜로라도 2명, 미시간 2명, 플로리다 2명, 조지아 1명, 켄터키 1명, 커네티컷 1명, 미네소타 1명, 네브라스카 1명, 네바다 1명, 오하이오 1명 등 21개주, 144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날 집계인 125명보다 19명이 늘어난 것이며 인플루엔자 A 감염환자가 발생한 주는 17개주에서 21개주로 확대된 것이다.하지만 미국 내 사망환자는 늘지 않고 있으며 멕시코에서 치료차 텍사스로 건너온 생후 23개월 유아가 지난달 29일 사망한 것이 유일한 사망 케이스다.
뉴욕주에서도 인플루엔자 A 감염 상황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일 현재 발생한 감염자는 전날과 같은 5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내 가장 많은 감염자를 보유하고 있는 뉴욕시도 전날 보고된 49명에서 추가된 환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보건국은 1일 현재 시내에서 발생한 모든 환자의 감염경로를 추적 조사한 결과 전체 감염자 49명 중 47명인 최초 발생지인 퀸즈 세인트 프렌시스 고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2명은 멕시코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 보건당국은 1일 현재 인플루엔자 A 감염 추정환자는 모두 33명으로 이중 16명이 세인트 프렌시스 고등학교와 연관돼 있으며 2명은 알려진 감염루트를 통해 전염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체 추정환자 중 15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시내에서 1일 현재 추가로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는 없으며 최초 감염 발생지로 휴교 중인 세인트 프랜시스 고등학교는 4일부터 정상수업에 들어 갈 예정이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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