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조코비치 맞대결
ATP투어 로마 매스터스에서 세계랭킹 탑3인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모두 스트레이트세트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안착, 4강부터 본격적인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게 됐다.대회 탑시드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나달은 1일 로마에서 벌어진 대회 8강전에서 올해 호주오픈 결승상대였던 같은 스페인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를 6-3, 6-3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또 페더러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독일의 미스차 즈베레브를 7-6, 6-2로 따돌리고 4강에 올랐고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대회 5번시드인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를 6-3, 6-4로 일축했다.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4강에서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또 다른 준결승 티켓은 12번시드 페르난도 곤잘레스(칠레)에게 돌아갔다. 곤잘레스는 4번시드 앤디 머리를 꺾는 돌풍을 일으킨 예선통과자 후안 모나코(아르헨티나)에 첫 세트를 2-6으로 내줬으나 다음 두 세트를 6-3, 6-4로 따내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탑시드 나달과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번 대회 6번시드로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나달과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고배를 마셨던 베르다스코는 이날 나달과의 리턴매치에서 다시 한 번 팽팽하게 맞섰으나 두 세트 모두 승부의 고비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물러섰다.
독일의 연건 즈베레브(21)와 격돌한 페더러는 첫 세트에 즈베레브의 패기 넘치는 플레이에 타이브레이크로 끌려가는 등 고전했으나 환상적인 크로스코트 포핸드 패싱샷으로 타이브레이커와 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선 두 게임만을 내주고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지 못하면 현 4위 앤디 머리에게 3위 자리를 빼앗기는 조코비치는 강서버 델 포트로를 맞아 두 세트 모두 중반이후 승기를 잡고 완승을 거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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