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군에서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테리 맥컬리프(전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 후보가 13일 북버지니아에서 유세를 가졌다.
다수의 한인들이 초청된 가운데 노바 커뮤니티 칼리지 애난데일 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맥컬리프 후보 지지를 호소, 유세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맥컬리프는 “올해 2억2,500만달러의 예산 적자가 더 예상되는 버지니아 정부의 재정난을 누가 해결하겠느냐”면서 “미국 경기를 살리기 위해 부양책을 펼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발을 맞춰 어려움을 해결할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맥컬리프는 또 한인 등 유세장에 참석한 아시아계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만약 당선 된다면 ‘일자리 창출’이라는 최대의 선물을 안겨줄 것을 약속했다.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늘 유세장에 오면서 교통 체증으로 약속 시간을 훨씬 넘기고 말았다”며 “이 문제 하나만 가지고도 맥컬리프를 주지사로 밀어야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맥컬리프는 오는 6월9일 민주당 경선에서 브라이언 모랜(주하원의원) 등 다른 후보들을 물리쳐야 하는 과정을 남겨두고 있으나 선거 자금 모금과 여론 지지도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어 승리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경선서 승리하면 맥컬리프는 올 가을 공화당의 밥 맥도넬 후보와 맞붙게 되며 맥도넬은 주 법무장관을 지내는 등 버지니아 주에서 탄탄히 기반을 닦아와 현재 상황에서 승자를 점치기는 힘들다. 맥도넬 후보는 선거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두 달 전 법무장관직을 사임했다.
한편 클린턴 전 대통령과 맥컬리프 후보 행사에는 전종준 변호사, 김경암 스님, 우태창 워싱턴·버지니아 노인연합회 회장 등과 노인회 회원 50여명이 참석해 두 사람의 연설을 지켜봤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맥컬리프 후보는 노바 커뮤니티 칼리지 유세에 앞서 이날 헌던에서도 지지자들을 모아 한 표를 부탁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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