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가 볼보이, 볼걸들과 함께 우승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스페인 클레이코트에서 나달 완파
마드리드오픈 정복 시즌 첫 우승
클레이코트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상대로 복수전을 펼치며 상대 전적 5연패 사슬을 끊었다.
페더러는 17일(LA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370만유로)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2-0(6-4 6-4)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나달의 홈코트였던 스페인에서의 승리라 더욱 값지다.
이번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나달과 상대 전적에서도 7승13패로 1승을 만회했고 2007년 마지막 승리 이후 나달에게 당한 5연패를 끊었다. 또한 클레이코트에서는 1승9패로 나달에게 철저히 밀리다 모처럼 승리를 거뒀다. 오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되는 프렌치오픈에서 5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클레이의 강자’ 나달은 전날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와 준결승에서 무려 4시간이 넘는 대혈투 대결에서 무릎을 다치며 체력이 떨어진 것이 패인이 됐다.
페더러는 “오늘 경기 중 스트로크가 잘 들어갔다.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즐거워하면서도 “이 패배로 나달이 어떤 상처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프렌치오픈에서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일 것”이라며 나달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나달은 일방적으로 자신을 응원해 준 스페인 팬들에게 “파티를 망쳐서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함께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총상금 450만달러) 결승에서는 디나라 사피나(1위·러시아)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11위·덴마크)를 2-0(6-2 6-4)으로 꺾고 우승했다.
<이종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