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1회전 탈락의 수모. 서리나 윌리엄스(여자 2번 시드)는 어렵게 피했지만 제임스 블레이크(남자 15번)는 꼼짝없이 당했다.
‘흑진주 자매’의 동생 서리나는 26일 프렌치오픈 1회전에서 매치포인트의 기회를 8차례나 날린 끝에 클라라 자코팔로바(체코)를 2-1(6-3, 6-7<5>, 6-4)로 어렵게 따돌렸다. 2세트에서 두 차례나 서브게임을 빼앗겨 3세트까지 끌려갔던 서리나는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며 “올해 클레이코트에서 이긴 적이 없어 좀 긴장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리나는 이번 롤랑가로스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작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3연속이자 커리어 11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내게 된다. 서리나는 작년 윔블던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언니 비너스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여자단식에서는 4번 엘레나 디멘티에바, 5번 옐레나 얀코비치, 7번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도 1회전을 통과했다.
그러나 남자단식에서는 미국의 블레이크가 첫판에 고꾸라졌다. 세계랭킹 93위로 예선을 거쳐 이날 그랜드슬램 대회 데뷔전을 치른 레오나르도 메이어(아르헨티나)에 0-3(6-7, 5-7, 2-6)으로 완패, 일찌감치 짐을 꾸리게 됐다. 사실 블레이크는 롤랑가로스에서 3회전을 통과한 적도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변도 아니다.
미국은 22번 마디 피시도 멕시코의 막시모 곤잘레스에 패해 탈락했다.
한편 4번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5번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2008년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9번 조-윌프레스 송가(프랑스)는 무난히 2회전에 올랐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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