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최초 24시간 헤어살롱&스파 ‘헤어 파티 24’
▶ 1년만에 급성장
“시스템이 없어서 그동안 안된다고 생각했을 뿐, 고객들의 수요는 분명히 있습니다.”
맨하탄 최초의 24시간 헤어살롱 & 스파 업체인 ‘헤어 파티 24(Hair Party 24 사장 김지희)’가 불경기에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편리한 시간에 여유 있게 머리 스타일을 다듬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24시간 영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한밤중에 누가 머리를 하러 오겠느냐는 인식을 바꾼 것이다. 지난해 7월에 오픈한 ‘헤어 파티 24’는 김지희 사장이 한국에서 시도했던 24시간 영업을 미국에 도입한 것이다.
김 사장은 지난 96년부터 강남에 24시간 영업 헤어살롱을 운영해왔다. 한국 최초의 수식어가 붙은 24시간 영업은 젊은 고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고, 언론 및 인터넷에서 빠르게 소문이 확산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현재 강남에서만 3곳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 사장이 해외에 눈을 돌린 것은 돈이 아닌 자신의 경력, 일에 대한 자부심이었다. “끝을 보고 싶었다”라는 김 사장은 중국과 미국을 눈여겨보다가 개인적 취향이 맞아 떨어진 뉴욕에 발을 딛게 됐다.
2004년부터 2년이상 꼼꼼하게 시장 조사를 한 김 사장은 2008년 맨하탄 매디슨애비뉴(28가 코너)에 ‘헤어 파티 24’를 오픈했다. 이 지역이 사무실과 호텔, 아파트 등이 혼합된 곳이어서 24시간 영업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김 사장은 “한국에서는 고객들의 반응이 빠르게 왔던 반면, 미국인들은 24시간 영업에 대해 조심스럽게 반응을 해왔다”고 말했다. 24시간 영업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33명의 미용 및 네일 관련 직원들이 3교대로 업
소를 지키면서 ‘진짜 24시간 영업을 할까’라며 반신반의했던 미국인 고객들이 편리한 시간대에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찾아오게 된 것이다.이 업소의 가장 바쁜 시간이 새벽 6시부터 오전 11시까지이며 낮이나 밤 깊은 시간에도 호텔 고객이나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4시간 영업을 하면서 서비스의 질과 가격은 오히려 높였다. 인근의 헤어살롱보다 가격이 약간 비싸게 책정했다. 오후 10시부터 새벽 6시사이에는 모든 헤어 항목에서 5달러를 추가로 받고 있다.
고급 헤어살롱의 이미지와 기술력, 서비스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이같은 가격 차별화가 가능해진 것이다. 김 사장은 “한국식의 헤어 기술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며 “헤어와 네일, 페디큐어, 왁싱, 마사지 등 토탈 살롱을 즐기는 고객들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맨하탄의 24시간 헤어살롱이 어느정도 자리잡는대로 라스베가스와 호주의 시드니에 24시간 헤어 살롱을 내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세계 속에 ‘제대로 된’ 멋진 헤어 살롱
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김 사장의 꿈은 계속된다. <김주찬 기자>
맨하탄의 24시간 헤어살롱인 ‘헤어 파티 24’의 김지희 사장은 ‘시스템이 있으면 수요는 따라온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24시간 영업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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